세계문화유산...

전 세계 인류가 공동으로 보존해야 할 중요한 역사적·학문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세계적 유산을 의미하며, 세계유산(World Heritage, 世界遺産)의 별칭이다.

유네스코(UNESCO)가 ‘세계 문화 및 자연 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지정한 유·무형의 문화재를 말하며,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가 물려받은 많은 문화유산이 파괴되거나 사라지고 있어 중요한 문화재를 보존하기 위해 유네스코는 인류가 꼭 보존해야 할 세계유산을 선정해서 특별히 관리해 오고 있다.

세계유산협약에 따라 유네스코가 1972년부터 인류 전체를 위해 보호해야 할 현저한 보편적 가치가 있다고 인정한 유산으로 전 세계가 함께 보호해야 할 인류의 재산임에 틀림없다. 

1972년 11월 제17차 유네스코 정기총회에 참가한 각국의 대표자와 전문가들이 인류의 소중한 유산이 인간의 부주의로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계유산협약을 제정하면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세계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 그리고 복합유산의 3가지로 구분되고, 이 가운데 특별히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별도로 지정된다. 문화유산은 유적·건축물·장소로 구성되는데 대체로 세계문명의 발자취를 연구하는 데 중요한 유적지·사찰·궁전·주거지 등과 종교 발생지 등이 포함된다.

자연유산은 무기적·생물학적 생성물로 이루어진 자연의 형태, 지질학적·지문학적(地文學的) 생성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의 서식지, 세계적 가치를 지닌 지점이나 자연지역을 대상으로 한다.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이다.

세계유산으로 지정되면 세계유산 기금(World Heritage Fund)으로부터 기술적·재정적 원조를 받을 수 있다.

세계유산협약 가입 국가들은 자국의 문화재와 자연유산이 세계유산으로 등재됨으로써 문화의 우월성을 외국에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고, 아울러 문화적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에 많은 수의 문화재와 자연유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석굴암·불국사”를 시작으로 올해 7월 4일 공주와 부여 그리고 익산의 백제 역사 지구가 새롭게 등재 되어 우리지역의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 아래의 8곳을 백제역사 유적지구라고 부르고 있다.

1) 공주 공산성 (충남 공주시 산성동2, 금성동, 옥룡동 일대)
2) 공주 송산리 고분군 (충남 공주시 금성동 산5-1)
3) 부여 관북리 유적 및 부소산성 (충남 부여군 부여읍 부소로31[쌍북리 산4])
4) 부여 능산리 고분군 (충남 부여군 부여읍 능산리)
5) 부여 정림사지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254)
6) 익산 미륵사지 (전북 익산시 금마면 미륵사지로 362)
7) 부여 나성 (충남 부여군 부여읍 염창리)
8) 익산 왕궁리 유적 (전북 익산시 왕궁면 산80-1, 금마면 동고동리 1109-8 외)

공주와 부여의 여행이 또 하나의 큰 의미가 될 것이며, 공주와 부여에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제61회 백제 문화제의 예산을 40억 정도에서 20억 정도를 추가 배정하여 ‘세계문화유산등재’를 축하 하하는 문화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행사의 규모나 운영은 전년도와 크게 다를 바 없으니, 누구를 위한 문화제가 되어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 봐야 한다. 알밤축제 먹을거리 장터, 불꽃쇼 등등 요란한 외지 상인들의 풍물시장만…….

지역경제에 확실히 도움이 되고 있는가를 잘 파악해야하며, 혈세만 낭비하는 소모성 행사에 너무 치중하는 것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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