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잎 먹은 섬유, 12가지 항균성 지녀

“징코바이오를 아십니까?”

▲ 징코바이오 진용각 대표

한·중·일에서만 빙하시대에서도 살아남은 은행잎(징코)은 살아 있는 화석으로 불린다. 은행잎은 징코라이드, 플라노보이드, 진놀 등의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순화, 노화방지, 살균과 살충제거에 효능이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졌다.

은행잎의 이런 성분들을 섬유에 가공시켜 ‘징코바이오’ 제품을 생산하는 사람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징코바이오’의 진용각 대표가 그 주인공이다.

공주 유구 신영리가 고향인 진용각 대표는 2000년 초 섬유산업의 위기가 닥치자 은행잎과 열매에서 4가지 성분을 추출, 섬유 가공에 기술을 접목시켜 3년 만에 ‘징코텍스타일(Ginkgo-Textile)’을 개발하여 2006년 9월 특허를 받았다. 

2006년에 받은 징코바이오 특허증

징코텍스타일은 인체와 환경에 친화성이 좋아 서울 롯데 등 백화점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워낙 영세한 자본으로 운영하다보니 고객의 다양한 품목 등 수요를 따라갈 수 없어 몇 년 전 고향 유구에서 터를 잡고 재기의 꿈을 키우고 있다. 지금은 섬유보다 완성된 제품에 징코바이오 성분을 주입시키는 공정으로 고객들의 맞춤에 응하고 있다.

유구 시장 길의 매장에는 침구류를 비롯한 티셔츠, 스카프와 양말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 한번 입어본 고객은 반드시 다시 찾는다고 한다.

징코바이오 성분이 함유된 비누

진용각 대표는 “징코바이오를 입힌 제품을 입어 본 사람만이 성능을 알 수 있다. 특히 아토피로 고생하는 고객이 징코바이오를 입힌 속옷을 잊고 난 뒤로는 단골이 되었다”면서 “각 성분에 관한 것은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의류제품 외에도 비누 등 생활용품에도 적용되는 항균성을 지녔다고 자신 있게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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