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위민탄금(爲民彈琴)의 해

▲ 오시덕 공주시장

△ 2015년은 공주시 발전에 새로운 동력이 될 만한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 지난해 우리시는 공산성과 송산리고분군 세계유산 등재와 KTX 공주역 개통 등 커다란 전환기적 기회를 맞았다. 시장을 포함한 공직자와 시민 여러분들의 함께 노력한 값진 결실이며, 이제는 이를 잘 활용해야 할 중요한 시기이다.

또한,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우리시 발전을 휘한 괄목할 만한 성과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높은 지가로 사업성이 없어 그 동안 유보돼 왔던 월송 LH 주택단지 건설이 끈질긴 재개 추진 노력 끝에 행복주택 등 788호 건립사업을 착공할 수 있었으며 2017년까지 2,000여호의 추가적인 착공 계획을 이끌어 냈다.

더불어 2008년 이후 단절되었던 민간부문 신규 아파트도 약 1,600호를 착공토록 하는 등 서민 주거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해 새 아파트를 찾아 세종시로 빠져나갔던 인구가 돌아와 정착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생각한다.

또한 웅진천도 1540주년이 되는 해에 치른 제61회 백제문화제는 문화축제, 경제축제, 시민참여의 축제로 개최해 관광객 152만명 방문과 1,000억원이 넘는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며 새로운 역사를 썼으며, 어린이날 행사와 통합해 개최한 석장리 세계 구석기 축제도 성황리에 개최하여 그 위상을 높였다.

게다가 장기간 추진이 지연됐던 공주 계실지구 복합연수단지 건설도 국민 안전교육 연구단지로 본격 착공토록 했다. 이 시설이 2017년 준공 되면 연 30만 명이 교육을 받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서가 여러 곳에 분산되어 있어 시민들에게 많은 불편을 드렸는데 본관 양옆에 별관 2동을 지어 시?군 통합 20년 만에 청사를 통합해 시의 모든 부서를 한 곳에 집중시키며 시민 불편을 해소했다.

공산성 주변 경관개선사업과 고도복원 가시화를 위한 고도보존 육성사업, 역사문화도시 조성사업, 도시 정비사업 본격착수, 각 기관별로 운영하던 CCTV를 시청사로 통합, 합동 관제센터를 마련해 시민 안전도를 한 단계 높였다.

지난해는 상도 많이 받았다. 시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 A등급 평가와 대한민국 관광개발 대상 수상 등 27개 분야에서 수상하며 공주시의 위상을 드높엿으며 54건의 공모사업에 선정, 164억원의 국·도비를 확보하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성과들을 거두었다.

이 모두는 시민 여러분들의 성원과 협조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되며 감사를 드린다.

△ 기업유치 분야에도 괄목한 만한 성과들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더 많은 우량기업들을 유치할 계획인지?

= 지난 1년간 기업유치촉진본부와 기업투자유치촉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민과 전문가, 행정이 합심해 수도권이전 및 대규모 투자기업의 정보를 파악, 공주시 기업입지를 홍보하는 등 발 빠르게 우량기업 유치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지난 1월 조직개편에 기업경제과에 기업유치팀을 강화하는 한편  공주시 기업 투자유치 촉진 조례를 개정해 수도권 이전, 신·증설기업, 대규모투자기업에 대한 보조금 총액을 늘리고 신규 투자에 대한 지원대상을 확대하는 등 타 지역과 차별화된 기업유치 전략을 펼쳤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최근 수도권 규제완화로 인한 기업의 지방 이전이 크게 위축 됐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 해 동안 30개의 우량 기업을 유치, 1,805개의 일자리 창출과 1,979억원의 투자효과를 거뒀으며 9개의 기업과는 1,044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해 공주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도록 했다.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한 결과 행정자치부가 후원하는 대한 상공회의소의 기업 친화형 지자체 종합 평가에서 228개 지방자치단체 중 지난해 99위에서 8위로 급상승하는 성과를 얻었으며 특히 기업유치 지원분야는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앞으로도 이런 성과에 발맞춰 기업 유치 촉진본부를 비롯한 기업유치 관련 활동을 강화하고 기업관련 규제 개혁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정비하여 지난해보다 더 많은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 공산성 전경

△ 지난해 7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었는데 백제의 왕도인 공주가 관광도시로 발전하기 위한 구상 방안은?

= 우선 공산성 주변 정비사업과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 등을 통해 백제 왕도에 걸맞은 도시환경을 조성하는 한편 도시재생사업과 고도육성사업 등을 통해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도시에 걸맞은 역사문화관광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거환경개선사업, 간판 정비사업 등을 추진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숙박시설 정비, 주차장 확대 등 관광객 편의시설 확충에도 만전을 기해 명품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갖추겠다.

더불어 공주시의 시원인 곰나루와 곰나루 뱃길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백제 왕도의 후손이라는 자긍심을 높여 줄 웅진백제 4대왕 숭모관과 공주 역사인물 박물관도 건립도 추진하겠다.

또한 해마다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백제문화제를 시민이 즐겁고 행복한 알차고 내실있는 수익형 축제로 성장시킬 계획이며, 국제적 교류를 통한 백제문화제의 세계화에도 힘을 기울이겠다.

▲ 무령왕릉 전경

△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행복증진이 시정의 양대 축이라고 들었는데 어떻게 추진할 계획이신지?

= 우선 고속도로 IC 주변 개발방향을 정립하고, 귀농 귀촌 확대를 위한 시범단지와 전원마을 조성 등을 추진하여 인구 유입을 통한 지역개발 가속화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도시재생사업, 주거환경 개선사업, 전통시장 활성화 등에 재원 투입을 확대하여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주말에 관광객이 전통시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토요장 개설을 검토해 전통시장을 활성하 하는데 기여하겠다.

농촌 소득 증대와 농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농산유통, 한우 브랜드 등 관련 조직을 보강 정비하고, 특화 작물 육성, 농산물 유통 체계 개선, 한우 브랜드 육성 등 농촌 활력화 시책을 강화하는 한편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 각종 농업지원 시책 확대 등을 통해 잘살고 활력 넘치는 농촌을 만들도록 하겠다.

아울러  세종시 개발을 공주시 발전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민 역량과 지혜를 모으고, 공주시 발전 계획 등 시정 전반에 시민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등 시민의 시정참여 기회를 늘리면서 시민 행복 지수 향상을 위한 시책을 계속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시민 눈높이에 맞는 행정 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시민참여 예산제와 창의시책 제안제도, 시장과 만남의 날, 직소민원 창구 등을 건전한 시민 의견과 발전적인 대안 제시 창구로 정착시켜 나가는 등 참여와 소통을 통해 시민 행복 증진에 힘쓰겠다.

△ 공주시가 예부터 교육도시로서 명성이 있었다. 교육도시의 시장으로서 어떤 방향으로 교육정책을 이끌 예정인지?

= 공주는 교육의 도시로 일찍이 영명학당 등 많은 근대학교가 설립되어 조병옥 박사, 유관순 열사 등 민족의 지도자를 배출하였으며 그 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일고, 공주사대부고, 충남과학고, 공주고 등에는 전국에서 우수한 학생들이 몰려들고 있으며 공주에서 배출된 인재들이 정치·경제·사회 각 분야에 포진하고 있고 국립공주대학교와 공주교육대학교에서는 우수한 교사 등 매년 전문 인력이 많이 배출되고 있다. 이렇듯 교육은 역사적으로 공주만이 가지고 있는 최대의 도시 가치다.

올해에는 공주가 교육 문화 도시로서의 명성을 더욱더 높여 나갈 수 있도록 지난해 개강한 공주 시민 대학을 21세기 선진 시민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보강해 공주가 평생교육도시로서의 위상을 확립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시민의 문화 예술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충남교향악단·연정국악원·시립합창단·청소년음악단 운영 등을 활성화 하고, 수준 높은 문화 예술 공연 유치와 아울러, 시민이 함께하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도서관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 작은 도서관 2개소를 추가 건립하고, 어렵사리 LH로부터 무상 확보한 월송 주택단지 내 녹지시설 부지에 도서관 등 복합 문화시설 건립을 추진할 것이다.

더불어 장학사업 확장을 위해 한마음 장학재단 운영을 활성화 하는 한편 직원 역량강화 교육과 함께 시민교육이 공주 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하는 등 교육문화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

△ 복지 정책은 모든 지방자치단체의 최대 화두인데 어떤 방향으로 복지정책을 이끌어 나갈 계획인지?

= 복지부문은 날로 수요가 높아가는 분야로 올해는 전체 예산의 26%인 1,23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우선 이 재원을 활용해  우리 주변에 그늘지고 소외된 곳이 없도록 장애인, 노인, 여성, 다문화, 청소년, 영유아 등 대상별 성격에 따라 맞춤식으로 지원, 복지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다.

아울러 자원 봉사 활성화와 기부 문화 확산을 통해 나눔의 문화를 정착시키는데 주력하는 한편 갑작스럽게 어려움에 처한 시민을 위해 긴급 복지 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시민들의 안전 의식 고취를 위해  안전문화 운동 등 각종 안전 대책을 보다 강화해  관광 교육 도시로서 갖추어야 할 안전 도시 조성에 힘쓸 예정이며 날로 증가하는 보건·의료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소 신축을 앞당겨 내실 있게 보건의료 시책을 운영하겠다.

△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씀은?

= 지난해는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팽팽히 고쳐 맨다”는 뜻의 해현경장(解弦更張)을 시정 화두로 삼고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행복 증진」을 위해 시정의 기틀을 다진 가운데 크고 작은 많은 성과들을 일궈냈다.

이런 성과들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한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올해는 시민을 위해 거문고를 연주한다는 뜻의 위민탄금(爲民彈琴)을 시정화두로 정하고, 시정 각 분야의 시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역점 추진 10대 과제를 선정했다. 이를 중심으로 시정 전 분야에서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노력해 시민 여러분께서 공주시가 변화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저는 취임하면서 우리 공주시를 더욱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언제나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붉은 원숭이의 해,  공주시의 발전과 시민행복을 위해 함께 힘차게 전진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께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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