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선가게하며 2005년부터 매년 2천만원 이상 기부

충남 논산 강경읍에서 생선 가게를 운영하는 이성래(51)씨는 논산 일대에서 '기부 천사'로 통한다.

논산시 강경읍 소재 성물산 대표 이성래씨가 오랫동안 나눔과 봉사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조선일보와 경찰청이 주최한 제 50회 청룡봉사상(인상, 仁賞)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청룡봉사상은 1967년부터 시작, 한 해 동안 국가보위와 사회정의를 구현하고 그늘진 곳을 찾아 봉사와 희생정신을 발휘, 밝은 사회건설을 위해 헌신해온 숨은 봉사자들을 발굴하여 충(忠), 신(信), 용(勇), 인(仁), 의(義) 5개 부문에 걸쳐 수상자를 선발, 격려하는 최고권위의 사회공로상이다.

이 씨는 충남 논산시 강경읍 대흥시장에서 ‘성물산’생선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05년 공동모금회에 2000만 원 상당의 쌀을 기부한 이래 매년 2,000만 원 이상의 성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아이티 지진피해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전달하는 등 현재까지 공동모금회에 모두 2억 4,400만 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5월에는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이 씨는 공동모금회 기부 이전부터 강경읍내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생선과 쌀 등을 남몰래 기부해 오고 있으며, 환경이 열악한 사회복지시설 3곳과 장애인 단체, 독거노인 13세대를 매월 정기적으로 방문해 생선과 쌀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 중학생 10여명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성래씨는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기에 어려운 사람들의 심정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고,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나눔을 시작했다”며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미약하지만 지속적인 도움의 손길을 펼쳐나가겠다”고 겸손하게 수상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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