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공주문예회관서 ‘만리향 가무악’ 공연 펼쳐

백제 궁중기악 보존회는 백제궁중기악 재현 공연을 통해 문화도시 위상을 확보하고 공주시민의 자긍심과 삶의 문화를 지향하고자 5월 30일 오후 7시 30분 공주문예회관 대강당에서 2016 백제궁중기악 창작시연 ‘만리향 가무악’ 공연을 펼친다.

‘만리향 가무악’은 백제시대 공주에 살던 공덕의 효행을 다룬 창작공연으로 어린 시절 병치레로 고생하다 어머니의 정성으로 새 목숨을 얻은 공덕이 자라서 병을 얻게 된 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어머니를 살려냈다. 그 효행이 풍문을 타고 궁에까지 전해져 어명을 받든 백제5기 연희패가 급파되어 연희를 하고 공덕의 효행을 널리 알리게 된다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음악공연으로 호선무, 만리향, 정려가, 님아 그 강을 건너자 마소, 공덕유년 △무용공연으로 연희기, 무용기, 만리향 △무술기예 공연으로 수호무예 시전 △백제기악 배경막 그림 일러스트- 돈황 막고굴 기악 벽화, 백제금동대향로5악사 주악도, 계유명전씨아미타불 8주악 조각상 등을 선보인다.

만리향은 백제궁중에서 연희 행사가 열릴 때 백제5기 양식으로 연행이 되었는데 다섯 바탕으로 펼쳐진 연행양식은 요즘 말하는 옴니버스형식이다. 대륙에 남아있는 백제악기와 서역에서 만날 수 있는 춤과 음악은 당시 한류의 전파력이 얼마나 컸었는지 알 수 있다.

강정길 백제궁중기악보존회 이사장은 “천년의 강을 건너 오늘에 만나는 백제 5기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던 중에 백제5기의 내용을 바탕으로 공주사람 이야기와 이 땅에서 일어났던 사화를 작품전체에 관통하게 만들어 보자고 각 장르 감독들과 합의를 보고 무대에 올리게 됐다”며 “한류의 뿌리를 찾는 첫걸음에 흔쾌히 판을 열어 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또한 “백제궁중기악 재현 공연을 통해 백제궁중기악의 보존·발전 및 대중화, 국제화, 백제시대 무형유산으로 공주의 대표적인 문화 상품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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