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주박물관, 명지대 이태호 교수 특별강좌 마련

국립공주박물관이 지역민들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확대하고자 마련한 성인 대상 인문학 강좌 ‘박물관에서 만나는 인문학’은 짝수 달의 문화가 있는 날 오후 2시에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6월에는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이태호 교수가 ‘김홍도와 신윤복의 풍속화 속으로 들어가다’에 대해 6월 29일 강의한다. 

▲ 김홍도, <씨름도>, 《단원풍속도첩》, 18세기, 종이에 엷은 색, 26.9×22.2cm, 국립중앙박물관

18~19세기 조선의 새로운 문화 주체였던 서민의 일상을 그린 풍속화가 시대적 분위기 속에 발전하였다. 풍속화의 대표적 화가였던 김홍도와 신윤복은 동시대를 살았지만 서로 다른 길을 걸었다.

김홍도는 농촌을 중심으로 한 서민의 일상생활을 생동감 있고 사실적으로 표현했던 반면, 신윤복은 인간의 감정을 솔직하게 화폭에 담으면서도 사대부의 이중성과 향락 풍조를 풍자했다.

전남대학교 교수 및 박물관장, 명지대학교 박물관장을 역임한 이태호 교수는 한국회화사 전반에 걸친 탁월한 시각과 해석을 제시해온 저명한 미술사학자로 이번 강좌를 통해 조선후기회화의 흐름의 맥을 짚어 보고, 그림이 어떻게 우리의 삶과 사회를 보다 성숙하게 만들었는지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신윤복, <연못가의 여인>, 《여속도첩》, 18세기, 비단에 엷은 색, 31.4×29.6cm, 국립중앙박물관

박물관에서 만나는 인문학 세 번째 강좌 참여는 박물관 누리집(http://gongju.museum.go.kr) 접수 및 당일 현장접수로 참여할 수 있다. 또한, 강좌 참가자에게는 7월에 진행되는 프로그램 <인문학 탐방- 그림 속 그 곳>에 우선 신청기회가 주어진다.

국립공주박물관은 박물관에서 만나는 인문학이 아름다운 우리 옛 그림 속에 투영된 조상들의 사상을 이해하고 전통미학에 대한 감상의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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