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분 없이 대한민국이 하나가 될 축제의 장인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리며 5일 동안의 열전에 돌입했다.

전국장애인체전 개회식이 10월 21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전국 17개 시·도 선수와 임원 등 1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오는 25일까지 도내·외 일원에서 분산 개최되는 전국장애인체전은 모두 26개 종목에 8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개회식은 서로의 마음을 열고 행복으로 하나 되자는 의미에서 ‘마음과 마음이 이어지는 행복한 이끌림, 뛰어라 대한민국’을 대주제로 설정하고,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개회식은 특히 선수단과 초청인사가 한 공간에서 교감할 수 있도록 자리를 배치했다.

기존 행사가 선수단이 도열하고 초청인사는 별도의 공간에서 선수단을 맞이하는 구조였다면, 이번에는 리셉션처럼 주경기장 운동장에 선수와 초청인사가 함께 앉아 행사를 즐기고 관람토록 했다.

개회식 공식행사는 개식 통고에 이은 선수단 입장으로 서막을 장식했다.

이어 국민의례와 복기왕 아산시장의 개회선언, 안희정 지사 환영사, 대회기 게양, 김성일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의 개회사, 선수·심판 선서가 열렸다.

안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장애인 선수 여러분은 장애인의 희망이자 우리 모두의 희망이며, 아름다운 도전으로 하나 되고 다함께 승리하는 감동의 주인공”이라며 “여러분의 열정적인 도전은 그릇된 편견에 대한 도전이요, 감동어린 승리는 세상의 차별에 대한 승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한다면, 모두가 승리하고 모두가 행복한 새로운 세상의 모습이 펼쳐질 것이며, 국민 모두는 여러분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하나 되는 희망의 대한민국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또 “수많은 도전 앞에 서 있는 상황에서 이번 장애인체전은 시대가 요구하는 대한민국의 단결이 무엇인지 정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함께 한계를 뛰어 넘는 공정한 승부, 결과에 승복하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은 국민 모두를 하나로 묶고 힘과 용기를 불어 넣을 것이며, 이를 통해 온 국민이 행복을 품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향해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지사는 “이번 대회는 장애가 있고 없음을 떠나, 누구나 체육을 통해 행복한 삶을 누리는 특별한 자리”라며 “모두가 마음을 열고 행복한 동행에 나서는 친구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안 지사는 끝으로 “충남도는 선수단에게 자부심을, 관람객들에게는 흥과 재미를, 자원봉사자에게는 참여의 기쁨을 드리는 행복한 축제로 만들기 위해 정성과 힘을 모았다”며 “제3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대한민국에 힘을 불어넣고, 단결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이 꽃피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 한다”고 강조했다.

공식행사에서는 이와 함께 희망을 노래하는 휠체어 성악가 황영택 씨가 애국가를 제창했고, 미디어 퍼포먼스, 전인권 밴드의 무대도 이어졌으며, 성화 점화로 행사의 정점을 찍었다.

공식행사에 앞선 사전행사는 마임과 마술 연기자들이 선수단 환영 쇼와 마술을 진행, 환영의 뜻과 함께 재미를 선사했으며, 캘리그래피 종합예술과 비보잉 댄서들의 축제 한마당도 펼쳐졌다.

식후행사는 여성 디바 소찬휘와 인기 아이돌 그룹 B1A4, 걸스데이, 비아이지가 출연, 전국장애인체전 개막을 축하하며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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