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계룡산 갑사서 개최…산사음악회도 열려

영규대사의 순국 424주년을 맞아 계룡산 갑사에서는 기허당 영규대사의 호국사상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오늘에 되살리고 뜻을 기리는 추모재를 봉행한다.

▲ 지난해 개최된 기허당 영규대사 및 호국의승 추모재 장면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계룡산 갑사는 10월 29일 오후 1시 갑사 사찰경내에서 기허당 영규대사 및 호국의승 추모재 및 갑사 산사음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을이 익어가는 아름다운 계룡산을 배경으로 김종환, 장계현, 작품하나 등의 초청가수가 공연하는 ‘갑사 산사음악회’도 함께 개최돼 가을산사의 고즈넉함과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지난해 개최된 산사음악회 장면

한편 기허당 영규대사는 공주 출신으로 계룡산 갑사에서 출가하고 휴정의 문하에서 법을 깨우쳐 그의 제자가 되었다. 1592년 임진왜란 때 의병 수백명을 규합하여 관군과 더불어 청주성의 왜적을 쳤다.

그리고 중봉 조헌과 합세하여 왜적에게 함락된 청주성을 탈환한 뒤 1592년 8월 1일 금산전투에서 최후까지 왜병과 항전하다가 부상을 입고 공주 계룡면 현재의 비각자리에 돌아와 숨을 거두었다.

임진왜란이 발발한 후 승병을 일으킨 것은 그가 최초로서 전국에서 승병이 궐기하는 도화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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