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가와 대표, 어린이식당이 갖는 의미 전달

  “어린이들이 건강해지면 지역은 더욱 건강해진다.”

시모가와 게이코(어린이 서포트·네트워크) 대표는 ‘어린이식당’이 갖는 의미를 위와 같이 결론을 내렸다. 일본 사가현 야메시에서 자원봉사자 활동을 중심으로 빈곤 어린이들의 현황을 보여주면서 “일본 내 6명 중 1명이 빈곤, 실정이 다급하다”며 “지역에서 어린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모가와 대표의 특강 전경

10월 18일 공주대 공주학연구원 고마나루실에서 개최된 특강에서 시모가와 대표는 일본의 어린이 빈곤에 대해 살아가기 위한 ‘食’의 확보 곤란은 건강과 성장에 악영향을 주며 초 중학생 대상으로 한 어린이 식당의 필요성과 기능, 역할을 설명했다.

이어 “어린이 식당은 어린이와 어른에게 있어서도 즐거운 장소로 말하기, 관계맺기, 서로 이해하기와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복합공간”이라면서 “음식의 지원뿐만 아니라 어린이의 성장을 곁에서 지켜주는 어른으로 있어주기, 지역 전체가 어린이를 함께 키워가는 ‘공육(共育)’ 문화를 만들어 낸다”고 말했다.

어린이 서포트 네트워크 시모가와 대표

지역의 빈곤 어린이를 위해 음식과 학습 지원을 위한 ‘토요클럽’을 개설,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안심음식을 제공하며 예절과 농업체험을 위한 식사 교육과 함께 학습지원(학교 공부 복습, 숙제 습관들이기, 정기시험, 고교수험대책), 가정학습 습관정착, 교류활동(만들기, 오락, 직장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어린이 지원 자선콘서트를 열어 세대와 연령을 초월한 교류의 장을 만들어 가고 있다.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 정영일 회장의 인사말 장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풍선아트와 공부가 재미있었다”고 말하고 보호자들은 “평소에 접촉이 없었던 분들과의 교류가 어린이에게 있어 최고의 수확이었다”고 시모가와 대표는 전했다.

중학교 교사로 정년한 시모가와 대표는 “담임을 맡았던 제자와 30년 만의 연락으로 어린이식당에 참여, 현재 어린이식당의 주요 스태프로 활동하면서어린이를 계속 지원하는 사람으로 남겠다는 말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강을 마치고 일본어모임의 '니리므세마' 합창

특강을 마치고 기념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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