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이희진 육상선수 국가대표 선발

청양군 대치면에 거주하는 이희진(18·충남체고3년) 선수가 육상 국가대표로 발탁돼 내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 이희진 육상 국가대표

초등학교 5학년 때 육상을 처음 시작한 이희진 선수는 대치면 주정2리 이상춘·박득남 부부의 1남 2녀 중 장녀로, 이문학(현 동영중 교장) 교사와 이양주(현 단국대 교수) 코치의 지도 아래 동영중학교 2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충남체고에 진학했다.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항상 상위권에 올랐으며, 올해 아산에서 개최된 제97회 전국체전에서는 멀리뛰기와 세단뛰기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가운데 이희진 선수가 초등학교 6학년 때인 2010년부터 시작된 이석화 군수와의 인연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허들이 없어 훈련을 못한다는 이희진 선수의 손 편지에 이석화 군수는 어린선수의 당차고 씩씩한 모습에 감동받아 답장과 함께 바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

이희진 선수 어머니 박득남씨는 “희진이는 태어날 때 몸무게가 2.31kg으로 왜소한 아기였는데 운동을 하면서 윗몸일으키기를 많이 해서 그런지 팔과 다리가 다른 선수에 비해 길어 멀리뛰기 하는데 유리한 신체조건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박득남씨는 “이석화 군수의 답장이 희진이가 국가대표 꿈을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으며 지금도 잘 간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이석화 군수의 답장

이석화 군수는 “이희진 선수의 6년 전 손 편지와 대범함에 성공을 예감했다”며 “청양의 자랑이자 우리나라를 빛내는 훌륭한 선수가 되어 달라는 군수와의 약속을 지켜줘서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이희진 선수는 2017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및 2018 아시아경기 대회준비를 위해 지난 5일부터 2월 25일까지 진행되는 미국 캘리포니아 전지훈련에 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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