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수 “충청인은 창조정신 뛰어나” 특강서 밝혀

“충청인은 창조정신이 뛰어나다. 한국문화가 중국과 일본과 다른 점은 ‘융합’이다. 문화재를 일목요연하게 파악 후 융합하여 백제의 것으로 재창조하는 게 충청인의 법고창신(法古昌新) 정신이다.” 

'호서에 전해지는 법고창신의 문화전통' 주제로 특강을 펼치는 최완수 소장

12월 8일 충남역사박물관 10주년 기념 초청강연에서 최완수(한국민족미술연구소)소장은 충남 소재 문화재들을 열거하며 ‘호서(湖西)에 전해지는 법고창신의 문화전통’ 주제로 충남의 문화재 속에 숨은 충청인의 창조정신을 강조했다.

영명학당 강당에서 개최된 10주년 기념식에는 윤석우 충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시민 그리고 학생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 기탁자들에게 강사패와 공로패를 전달하고 기념촬영

윤석우 도의회의장은 “본인 소유나 문중 소유의 유물을 박물관에 기탁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이것이 충남의 유학정신을 이어나가는 것이며 도의회에서도 유물 발굴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축사에서 밝혔다.

이어 충남역사문화연구원(원장 장호수)은 연구원 산하 충남역사박물관 개관10주년을 맞이하여 ‘충청유학, 미래를 청(淸)치다’라는 제목으로 특별전을 개최했다.

충남역사문화연구원 장호수 원장의 인사말

이날 개막식에서는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기탁한 사람들에게 감사패와 공로패 그리고 기증기탁증서식이 함께 진행됐다.

충남역사박물관은 2006년 개관한 이래로 지속적으로 ‘우리 문화유산 찾기’ 운동을 펼쳐 조선시대 관련 유물을 3만점 이상 수집해 왔다.

특히, 충청남도 유학을 대표하는 광산김씨 사계 김장생과 신독재 김집, 파평윤씨 명재 윤증 등 주요한 가문의 유물이 모두 충남역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현재까지 박물관 소장 유물 중 국가지정 문화재 65점, 도지정 문화재 61점 등 중요문화재만도 126점에 이른다. 

윤석우 도의회의장의 축사

12월 8일 개막, 2017년 5월 말까지 진행될 이번 특별전에는 태조 이성계의 친필로 하사한 문서로 보물 제724호로 지정되어 있는 성주도씨 종중문서, 화가가 몰래 엿보면서 그린 초상으로 알려져있는 보물 제1495호로 지정된 윤증 초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며, 그 밖에도 충남도문화재로 지정된 유물들도 대거 전시됐다.

또한, 부대행사로 박물관 야외에서는 ‘사진으로 보는 우리가 지켜야 할 충남의 무형문화유산’ 사진전이 동시에 진행됐으며, 무형유산 사진전은 향후 내포 도청과 대전 옛 도지사실 등에서 순회전시를 가질 예정이다.

턱시도 4맨의 식전 공연.

충남역사박물관 이희창 관장은 “역사박물관 10주년을 맞이하여 앞으로 충청유학 관련 유물 수집을 특화함으로써 향후 충청유교문화권 개발사업과 충청유교문화원 건립 등 도정에 기여하고, 도민들에게도 사랑받는 박물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별전 관람은 무료로 진행된다.

국악인 최예림의 우리소리 공연

특별전 테이프 커팅 장면

특별전 전경

특별전 전경

야외 전시된 '우리가 지켜야할 충남의 무형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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