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남경찰서 서정에서 충남경찰청장(葬)으로

교통사고 처리 중 차에 치여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다 순직한 故 김용관 경감의 영결식이 12월 12일 오전 10시 김재원 충남경찰청장과 동료경찰, 유가족과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동남경찰서 서정에서 충남경찰청장(葬)으로 엄수됐다.

▲ 故 김용관 경감 영결식 장면

이날 영결식은 고인에 대한 묵념, 약력보고, 특별승진 추서, 훈장 ․ 공로장 헌정, 조사, 고별사,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됐다.
   
김재원 충남경찰청장은 조사를 통해 “당신은 1990년에 경찰에 투신하시어 범죄의 발생을 예방하며 동네 주민들과 허심탄회하게 애환을 나누던 따뜻한 이웃 같은 경찰관이었다”면서 “삶의 마지막 순간조차도 차가운 바람과 어두운 교통사고 현장 속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나게 됐다”고 안타까워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 김재원 충남경찰청장이 故 김용관 경감 영결식에서 고인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이어 “당신은 두 아이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아버지였으며 사랑하는 아내에게는 따뜻한 남편, 어머니께는 항상 효행을 다하는 든든한 자식이자 우리에게는 든든한 동지였다”며 “충남경찰의 진정한 혼이었던 당신을 우리 모두 잊지 않겠다”고 애도했다.

병천동면파출소에서 함께 근무 오재혁 경사는 고별사에서 “누구보다 성실하게 궂은일도 마다않고 근무해오셨는데 너무 슬프고 믿기지 않는다”며 “항상 모범적인 삶을 살아오신 선배님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잇지 못하고 흐느꼈다.

故 김용관 경감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헌정됐으며,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 故 김용관 경감 영결식 장면

한편, 故 김용관 경감은 지난 11월 28일 오전 6시 10분경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현장에서 2차사고 예방을 위한 초동조치를 하던 중 30대 여성운전자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두 차례 뇌수술을 받는 등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9일 오전 안타깝게 영면했다.
 
故 김용관 경감은 1990년 순경 공채로 경찰에 투신해 2013년 7월부터 천안동남경찰서 병천동면파출소 순찰2팀장으로 근무해왔으며, 유가족으로는 모친(80)과 부인(46), 딸(25), 아들(22)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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