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最古) 연꽃, 일본 공주회가 기증

세계에서 제일 오래된 연꽃이 공주에 온다.

‘오가하스(大賀ハス)’라고 불리는 세계 최고(最古) 연꽃은 일본 공주회 노무라 회장이 윤용혁(공주대) 교수에게 보내 온 서신에서 알려졌다.   

▲ 자료사진

공주회(公州會) 노무라 회장은 “치바에서 발견된 2천 년 전의 연 씨앗을 발아시켜 연꽃을 피우는데 성공한 세계 최고(最古)의 꽃”이라며 “공주회와의 인연이 공주에서 2천 년 전의 연꽃으로 다시 피워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면서 연꽃 기증 의사를 밝혔다.

공주 출신 일본인으로 구성된 일본의 ‘공주회(公州會)’ 제1회 전국집회는 1965년 11월에 교토에서 개최됐다. 1965년 6월에 ‘공주회통신’ 회보 제1호를 발행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으나 2016년 4월, 제26회 전국집회 치바대회를 끝으로 52년 역사의 막을 내리게 됐다. 이는 회원들의 고령화로 인한 회의 존속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그동안 공주회는 공주향토문화연구회와 교류를 이어오면서 2015년 10월 국립공주박물관에 금송을 식재하기도 했다. 

2016년 4월 공주회 해산 총회에 참석한 윤용혁교수는 ‘오가하스 연꽃’ 이야기를 듣고 치바공원에 가서 오가하스 연꽃이 치바에서 발견된 2천 년 전의 연 씨앗을 발아시켜 연꽃을 피우는데 성공한 세계 최고(最古)의 꽃이란 이야기를 듣게 됐다. 윤 교수는 백제의 공주 땅에 오가하스 연꽃을 피워 공주회와의 인연을 공주에 남기자는 제안을 하여 연꽃 기증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윤용혁 교수는 “공주와 일본은 같이 가야 할 이웃”이라며 “고대 백제와 일본의 우호관계가 2천 년 전의 연꽃으로 다시 피어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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