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공주의료원장의 젊은 패기를 기대

“공주에 새로운 의료 바람을 일으키겠다.”

공주의료원 원장으로 부임한지 1년 넘게 보내면서 김영배 원장(68)은 해가 바뀌면서 새로운 각오를 다진다.

특히 김 원장은 “세계적 전문의인 이홍규 과장을 단지 고향이 같다는 이유로 공주로 불러들였는데 흔쾌히 공주까지 와주어 고맙게 생각한다”며 “이홍규 과장은 공주의료원 뿐만이 아니라 공주의 보물”이라고 웃으며 말했다.

공주의료원은 1910년 9월 5일 ‘관립 공주자혜의원’으로 설립한 이래 100년이 넘는 유구한 역사를 함께해 오면서 공주시민의 건강을 책임져 왔다. 공주 웅진로 소재의 구 병원을 뒤로하고 2016년 10월 공주 무령로 소재의 신축사옥 병원에서 새로운 100년의 역사를 쓰기위한 마음 다짐이기 때문이다.

공주대 보건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다 2015년 2월 정년을 맞은 김 원장은 그 해 12월 4일 공주의료원장에 부임했다.

“도에서 모든 것을 컨트롤하고 원장에게 인사권이 없다보니 각 시스템도 그림의 떡이었다. 공주의료원이 1979년에 건립됐지만 병원 터가 유적지 터여서 중·개축이 불가능한데다 직원들이 개혁의 의지가 없다는 점이 또 힘들었다. 해서 직원들의 사고를 바꾸기 위해 퇴근 후 2시간씩 강좌를 개설하여 메디칼 MBA과정 등을 강의한 결과 직원들의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부임 초반의 어려움을 애기했다.

이후 공주의료원이 달라졌다. 시민들의 발길이 더 해지고 무령로로 이전하면서 77억원을 들여 새로운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진 등 새로운 시스템 구축했다. 

김 원장은 “공주의료원은 그동안 MRI, CT, 위, 대장 전자내시경, 관절경, 초음파진단기, 복강경 수술 장비 등 의료장비를 대폭 보강하여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으며, 보다 나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드리기 위해 내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과, 소아과, 비뇨기과 등을 보강했다”며 “새로이 신장내과, 안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정신건강의학과 등을 신설했으며 특히 응급실에 응급의학 전문의 4명이 근무하면서 주야 24시간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운영하여 앞으로는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승격하여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공주의료원은 병원 신축을 통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으며, 시설 현대화는 물론 진료과 특성화를 통한 신장센터, 척추센터, 관절센터, 건강증진센터, 노인.장수의료센터, 응급의료센터 등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말기 암환자를 위한 호스피스 병실 운영, 현대화된 장례식장 운영 등을 통하여 한 차원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운영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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