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지역개발계획(안) 확정·3월 중 국토부에 승인 요청

충남도가 향후 10년간 추진할 지역개발사업을 담은 ‘충청남도 지역개발계획(안)’을 확정하고 국토교통부 승인을 신청한다.

지역개발계획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낙후지역을 발전촉진형 지역으로, 나머지 거점지역을 거점육성형 지역으로 구분해 추진하는 종합적·체계적 발전 계획이다.

도는 기존의 유사 중복된 개발계획을 통합하고, 지역발전을 견인할 새로운 선도 사업들을 추가 발굴해 총 109개 사업에 5조 8221억 원을 투자하는 지역개발계획(안)을 확정했다.

도는 계획(안)에서 ‘지역 간 균형발전과 삶의 질이 보장된 행복한 성장지대 조성’이라는 비전 아래 △공간통합적 신내발적 지역발전 추구 △사람중심의 정주환경 개선 △특성화된 문화·관광기반구축 등 3개 발전목표를 설정했다.

세부적으로는 지역 간 균형발전을 고려해 도내 낙후된 동남부권 성장촉진지역 6개 군(금산·부여·서천·청양·예산·태안군)을 발전촉진형으로 지정했다.

또 수도권에 연접한 서북부지역 9개 시·군(천안·공주·보령·아산·서산·논산·계룡·당진시, 홍성군)을 거점육성형으로 분류해 지역별 발전목표와 전략, 소요재원 조달방안을 상세히 담았다.

특히 도는 도내 지역개발의 효율화를 위해 이를 다시 3대 발전축과 4대 공간권역으로 구분, 권역별 사업추진 전략을 설정하고 전문가와 주민의견 수렴을 거쳐 시·군별 추진사업을 확정했다.

권역별 사업추진 전략을 살펴보면 첨단산업의 중심지대인 북부권은(천안·아산·서산·당진)은 산업육성 성과가 지역에 착근되도록 소득의 역외 유출을 줄이기 위한 지역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서해안 국제관광지대인 서해안권(태안·보령·서천)은 해안국립공원, 천수만 등 우수한 자연환경과 특화된 국제관광거점지대로, 보령~안면 연륙교 개통(2020)에 맞춰 해양과 생태관광을 연계한 기반시설 확충 사업이 전개된다.

내륙권(공주·계룡·홍성·예산·청양)은 내포신도시와 KTX공주역세권을 중심으로 하는 신성장거점 광역도시권을 육성하고 도시기능을 특화해 상생발전 기반을 확충한다.

금강권(금산·논산·부여)은 금강을 중심으로 백제문화와 기초 유교문화가 번성했던 지역으로, 금강 생태문화자원과 역사문화자원의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총괄적으로 발전촉진형 지역은 서해안권, 내륙권, 금강권을 중심으로 생활인프라를 공급하고 접근성을 개선, 관광객 등 유동인구를 늘리는 특성화 관광기반을 구축한다.

북부권과 서해안권을 중심으로 하는 거점육성형 지역은 인구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국가주력산업을 지원하는 기반시설을 갖춰 지역발전 기반을 구축하게 된다.

정석완 도 국토교통국장은 “이번 충남도 지역개발계획(안)은 도가 도민과 함께 심혈을 기울여 마련한 우리지역의 향후 10년간 지역개발 청사진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차세대 성장동력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번 계획이 차질 없이 실현되도록 도민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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