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해, 버찌 동아리 활동 통해 함께하는 학교문화 확산

공주여자고등학교(교장 이은모)는 4월 17일 오전 8시 20분부터 한 시간 동안 각 교실에서 장애인 인식개선 드라마를 전교생이 시청했다.

▲ 버찌 학생들과 장애우 학생이 어우러진 모습

이 학교는 제37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 장애학생이 서로 함께 하는 마음을 통해 질적으로 서로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화제다.

이날 오전 장애인 인식 개선드라마 ‘비바앙상블’을 시청한 후 소감문을 A4 2쪽 내외로 작성하여 공모를 통해 우수작품을 시상할 계획이다.

공주여고가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은 2016년에 장애학생을 위한 특수학급이 신설되면서 2회째 이어지는 행사로 학생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나와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바른 인성을 함양하여 장애인과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인식하고 통합교육의 여건을 마련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장애이해드라마 시청 후 박기라 학생은 “장애는 동정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면 비장애인보다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는 독특한 ’개성‘과 ’능력‘이라고 생각한다”며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장애를 가졌다고 해서 그 개성과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좌절에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은모 교장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서로 물길이 트인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고, 기뻐서 출렁이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라는 마종기님의 우화의 강에 나오는 시의 한 구절을 소개하며 “여러 가지 색이 모여 예쁜 무지개가 되듯이 우리 학교에서 장애학생과 비 장애학생이 함께 아름다운 항해를 떠나는 행복한 학교문화가 형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여고에는 ‘함께해요! 행복공감 통합교육’이라는 슬로건으로 진로동아리 ‘함께 해’와 자율동아리 ‘버찌’가 통합교육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버찌’는 ‘친구’의 순우리말로 ‘벗’과 ‘짝꿍’의 사투리인 ‘짝지’를 합친 말로 공주여고 장애학생과 비 장애학생이 친구 되기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학년 초 학생의 신청을 받아 ‘버찌’를 뽑고 ‘버찌’들은 장애친구들을 위해 교과교실제로 인한 이동수업에 친구 챙기기, 점심시간에 급식 같이 먹기, 주말에 함께 여가활동 보내기, 장애인의 날 행사 준비하기, 축제기간에 장애친구들과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서로 다름에 대한 배려심 함양은 물론, 장애와 관련된 직업탐색과 자신의 진로적성을 모색하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행복공감 학교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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