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천안 신부문화거리에서 집중유세, 충남공약 발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제19대 대통령선거운동 8일째를 맞은 4월24일(월) 천안을 찾아 대규모유세를 펼쳤다.

▲ 문재인 후보 천안 집중유세 장면

이날 천안유세에는 이해찬·박영선·양승조·박완주·어기구·김종민·강훈식·노웅래·표창원·진선미 등 현역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소속 지방의원, 충남선대위원장 및 선대본부장 등이 총 출동했다. 특히, 안희정 충남지사의 부인 민주원 여사가 동참해 청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민 여사는 “제 남편인 안희정 충남지사를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서 아직 서운함을 갖고 계실지도 모르겠으나, 이제 문재인 후보에게 힘을 모아 달라. 그것이 선진 국가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길”이라며 “이번 대통령선거를 꼭 문 후보의 승리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문재인 후보는 “안희정 지사, 이재명 시장의 가족들이 발 벗고 나서서 이번 선거를 도와주고 있다. 우리 정치사에 이런 일이 없었다.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자들의 정당, 민주당의 저력이고 제가 이번 선거에서 질래야 질 수 없는 이유”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또한 “안희정 지사와 저는 한 마음 한 뜻이다. 문재인을 밀어주시는 것이 곧 안희정을 밀어주는 것이고, 이번에 문재인이 돼야 다음에 안희정에게도 길이 열린다. 저 문재인이 안희정의 꿈을 함께 완성하겠다”고 밝히자 운집한 지지자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문 후보는 이어서 “애국충절의 고장 천안에서 문재인이 만들 제3기 민주정부의 꿈을 말씀드린다”며 충남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문 후보가 약속한 공약은 ▲국가균형발전 완전 복원 ▲서산․천안․청주․울진을 연결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 ▲천안·아산 KTX 역세권 R&D집적지구 조성 ▲국립 축산자원개발부를 이전하고 미래기술융합센터․테스트베드 구축 등 미래신산업 육성 ▲천안역사 정비사업 추진 ▲독립기념관까지 수도권 전철 연장 등이다.

문재인 후보는 끝으로 “역대 대선마다 충청이 대통령을 결정했다. 오늘 충남이 다음 대통령을 확정해 달라. 저 문재인과 함께 천안시민들이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문재인 후보의 천안유세에는 약 1만5천여 명의 인파가 운집해 문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