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민주당충남도선대위원장 기자 간담회

“충청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된다는 것이 역대 선거에서 증명돼왔다.”
“문재인을 뽑으면 안희정, 박수현에게 기회가 열리는 1+2다.”

▲ 이날 사회를 맡은 김정섭 더불어민주당선거대책위 충남도부위원장

4월 26일 오후 1시30분부터 공주시 선거연락소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 상임선대위원장(이하 위원장)의 발언이다.

박완주 위원장은 “충남이 정권 교체의 선봉에 서 있다. 충청에서 이긴 후보가 대통령 된다는 것이 역대 선거에서 증명돼왔다. 저는 충남도당 허리케인 유세단을 구성해서 한 개 시, 군에서 아침부터 저녁까지 활동하고 있다. 오늘 공주가 8번째다. 지난 월요일 문재인 후보님을 천안에 모셔와서 집중유세를 펼친 것처럼,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충남의 모든 지역을 커버하려고 한다”고 서두를 열었다.

▲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충남도 상임선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어 “제가 만나보면 첫째, 노년층 유권자들이 화가 많이 나 있음을 본다. 정치권이 책임지고 나라를 바로잡아야 한다고 느꼈다. 둘째, 안희정 지사가 본선에 진출하지 못해서 서운하다는 분들이 많더라. 문 후보님의 엊그제 말처럼, 민주정부 3기를 문재인 후보가 열면 민주정부 4기는 안희정에게 기회가 있다. 구 집권당이 1+1로 망했다면, 이제는 거꾸로 1+1이다. 아니 1+2로, 문재인을 뽑으면 안희정, 박수현에게 기회가 열린다. 결론적으로 충남은 아직 격전지이고 박빙이다. 아직 유동 폭이 남아있기에 앞으로 13일간 최선을 다해서 도민들의 마음을 얻겠다”며 충남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 기자 간담회 전경

▲ 당원협의회를 마치고

다음은 기자들의 질문에 박완주 위원장의 답변이다.

문- 문 후보는 언제 공주를 방문하나?
답- 솔직히 충청권 유세 일정도 협의중으로 (공주 방문)미정이다.
문- ‘문재인을 뽑으면 안희정, 박수현에게 기회가 열리는 1+2’라는 발언에 맞지 않는 행보가 아니냐?

문- 문 후보가 토론에서 미진한 것을 박수현 대변인이 방송에 나와서 잘 방어하고 마무리를 잘 하던데 문 후보는 왜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발언을 하는지...
답- 박수현, 강훈식 두 분이 대변인의 역할을 정말 잘하고 있다.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문-문 후보가 천안에서, 안희정 지사가 대한민국의 큰 지도자로 역할 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했는데, 새 정부에서 구체적인 역할이 있나, 아니면 3선에 도전하나?
답- 두 분간의 대화는 잘 알지 못한다. 크게 쓰일 것으로 기대할 뿐이다. 저는 문 후보께 충청의 기류를 충실히 전달했다. 안희정 지사에 대한지지가 안철수 지지로 빠지는 기류가 있다는 충남의 바닥정서를 전달하고 안     희정 지사를 안아달라고 요청드렸다. 천안에서 문 후보님과 함께 안 지사의 부인 민주원 여사와 큰 아들 정균이가 유세했다. 첫 TV 찬조연설도      민주원 여사가 했다. 안 지사의 역할에 대해서는 논의 자체가 적절하지 않은 시점인 것 같다.

문- 국회의 세종시 이전이나 세종역 신설 여부가 지역의 관심인데...
답- 1차 공약은 공약집으로 발표했고, 2차 지역발전공약을 곧 발표할 것이다. 지역별로 논란이나 갈등이 있는 사안을 조정하는 것도 지도자의 역     할이다. 구체적인 것은 추가 확인해보겠다. 국회 분원 설치는 민주당 세     종시당에서 강력 요구한 것으로 안다. 노무현 대통령도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강한 의지를 실었던 부분이다. 국회 출석을 위해 세종청사 공무원들    이 시간 낭비가 많다. 상임위 활동 같은 경우 국회에서 100명 정도가 세종시로 오면 된다, 국감 때 그렇게 하고 있다. 분원 설치에 대해서 타 지역 의원들도 대부분 동의하더라. 개인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이 되면 최우선적으로 실현해 주기를 희망한다.

문- 문 후보가 오지 않으면 아쉽게 생각한다. 박수현 위원장에게 묻고 싶었는데, 공주의 현안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답- 오늘은 생방송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음을 양해 바란다. 지역발전전략을 취합할 때 공주지역 현안도 수렴할 것이다. 백제왕도 유적 복원 등 백제권의 문화관광정책이 대표적이다. 내일 오후2시 우상호 원내대표의 공주 유세와 금요일 추미애 당대표의 충남유세에서 나올 지역에 대한 메     시지도 기대해 달라.

문- 안희정 지사가 협의와 대연정을 말했지만 문 후보는 그보다 약한 것 같은데, 협치의 대상과 범위에 대한 생각은?
답- 연정을 하지 않고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수가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되어도 119석의 민주당만으로 안 되고 야당들과 적극적으로 협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국회선진화법 개정과 관련해 제가 원내수석부대표 로서 원내4당이 의견을 접근한 바 있다. 연정 없이는 국정현안을 해결해나갈 수가 없는데, 첫째는 내각을 함께 구성하는 방안, 둘째는 정책연합을 하는 방안이 있다. 20대 국회에서 정책을 가지고 사안별로 협치를 해왔는데, 4당이 되니까 3당체제 때보다 훨씬 힘이 드는 게 사실이다. 저 개인적으로는 청산대상인 자유한국당 외의 세력과 내각 분점 형식의 연정이라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문- 문 후보의 어제 성소수자 발언 관련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답-문 후보님의 신중한 발언에 감사드리고, 순전히 개인 국회의원 생각으로, 합법 불법을 법으로 정하는 것은 반대하고 소수자에 대한 차별을 강력히 반대한다. 그것이 대한민국의 수용성이라고 생각한다.

문- 국민의당에 입당하는 충남 전현직 기초의원들이 있는데...
답- 정치는 본인이 결단하고 책임지는 것이다. 기초단위는 생활자치이기에 정치이념 차이는 별로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당을 쉽게 옮기는 데 대한 비판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저는 장차 기초단위는 정당 공천제도를 폐지하고 정당의 입장을 떠나 봉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개헌과 마찬가지로 선거제도 개편도 5.9 대선 이후 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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