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과 소통으로 상생하는 어른으로 자랄 것” 다짐

때 이른 폭염으로 논바닥은 거북이 등처럼 쩍쩍 갈라지는 등 폭염 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공주시 정안면 어물리 구정승마을에서는 무사히 모내기를 끝내고 화합 상생 한마당이 펼쳐졌다.

▲ 이준원 한일고등학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주시 정안면에 위치한 어물리마을 주민들은 2012년 한일고등학교 임흥수 교사의 제안으로 2012년 6월 16일 한일고등학교와 자매결연협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봄에는 전통방식의 손모내기를, 가을에는 전통방식의 벼베기, 김장담그기 등 농촌체험활동을 6년 전부터 시행하고 있다.

지난 6월 17일에는 어물리 마을 주민들이 출향민과 졸업생, 학부모 등 그동안 어물리 마을에 도움을 준 모든 분들을 초청하여 정성어린 식사를 대접하는 한마당 축제가 펼쳐졌다

사물놀이 논두렁밭두렁(대표 이걸재)공연을 시작으로 열린 어물리 주민과 한일고 간의 화합 상생 한마당 축제에 오시덕 공주시장, 충남도의회 윤석우 의장, 조길행 도의원, 공주시의회 박병수 부의장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축하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 오시덕 공주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한일고 학생들의 보컬(소울메이트)동아리, 관현악(에뛰드)동아리, 사물놀이(신명)동아리는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마을 어르신들과 내빈들의 여흥을 돋우었다.

한일고 1학년 성재형 학생은 “기말고사 준비기간이라 어르신들이 좋아하실 만한 노래 선곡과 연습기간이 짧아 아쉽다”며 “학교에 입학하고 할아버지를 자주 찾아뵙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 시골에 계시는 86세 되신 할아버지에게 들려 드리는 심정으로 떨렸지만 열심히 노래를 불렀다”고 말했다.

이준원 교장은 “한일고등학교 학생들은 이번 한마당 축제를 통해 화합과 소통으로 상생하는 어른으로 자랄 것을 또 한 번 다짐하는 기회가 됐다”고 밝혔다.

▲ 한일고 학생들의 공연장면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일고등학교와 ㈜다스카손해사정 이동호 전무가 어물리 발전기금을 기증했고 한일고 졸업생 22기 김영훈, 26기 김영탁 부모가 400만원 상당의  휀스 및 노루망, 한일고 재학생 31기  김준영, 노승엽 부모가 120만원 상당의 원형탁자를 기증했으며 대산에스엠에서는 생수20박스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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