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애-한인택, 의용-김종술, 신의-김재숙 수상

2017년 제15회 상철상 시상식 및 제14기 상철장학생 장학증서 전달식이 6월 23일 오후 4시 공주교육지원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 상철살 수상자들과 임원진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정재욱 전 공주문화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장학증서 수여, 시상, 최영완 이사장, 최창석 전 교육장, 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 박기영 공주시의회 의원 등 역대 수상자를 비롯해 약 50여명의 내빈이 참석해 수상자를 축하하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올해 상철상 수상자는 △인애(仁愛) 부문 한인택(공주시 중학동 봉황3통장) △의용(義勇) 부문 김종술(오마이뉴스 특임기자, 전 백제신문 대표기자) △신의(信義) 부문 김재숙(문인화가)씨가 수상했다.

▲ 최영완 이사장이 이사말을 하고 있다.

인애(仁愛)부문 수상자 한인택 통장은 봉황3통장으로 행정의 최일선에서 묵묵히 봉사해 왔으며 그간 지역사회에서 남을 배려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삶을 살아왔다. 지난 2016년 12월에는 통장재임기간 3년 동안의 수당 전액인 830만원을 중학동에 장학금으로 기탁해 학비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전달했다. 이뿐만 아니라 올 연초까지 지난 30년간 떡방앗간을 운영해 오면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지역의 여러 학교, 독거노인과 한부모가정 자녀들에게 손수 빚은 떡을 선물하는 등 드러나지 않는 선행을 계속해왔다.

▲ 최창석 전 교육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또한 의용(義勇) 부문 수상자 김종술 기자는 지난 2007년부터 지금까지 10년 째 4대강 사업의 폐해를 현장에서 심층 취재해 보도했다. 지금까지 4대강과 관련된 1,000여개의 기사를 오마이뉴스, 백제신문, 공주신문을 위시해서 각종 언론 매체에 기고했으며, 2012년에는 금강 물고기 떼죽음, 2014년, 큰빗 이끼벌레 창궐 등 수질이 극도로 악화된 4대강의 민낯을 여러 방해와 난관을 무릅쓰고 적나라하게 드러냄으로써 현재의 4대강 생태계가 지속가능한가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박기영 공주시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아울러 신의(信義) 부문 김재숙 문인화가는 지난 25년간 공주지역에서 서예가 및 화가로 활동 중이며 이 분야의 후진양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무엇보다 지난 2004년부터 공주사회복지관을 시작으로 충남역사박물관, 충현서원 등지에서 다년간 문인화를 지도하면서 가진 재능을 이웃에 적극적으로 기부해왔다. 이와 함께 국고개역사문화축제와 공주한옥마을 전통문화 체험 행사에서 그리기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지역사회의 문화 나눔 활동에도 열정적으로 참여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이룩하는데 이바지하고 있다. 

▲ 김정섭 전 청와대 부대변인, 전 공주시장후보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재)상철문화복지재단은 공주교육지원청의 협조로 지역 초․중․고등학교의 추천을 받아 제14기 상철장학생 총 31명을 선발했다. 장학생에게는 각 50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재)상철문화복지재단(이사장 최영완)은 故 이상철(相喆, 아오스딩)(1917~2002)선생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의지로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비영리 공익단체이다.

故 이상철은 6·25 전쟁 후, ‘호서화물자동차주식회사’를 설립해 공주와 충청지역의 피폐했던 운송업계에서 열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해 나가면서 주위의 두터운 신망을 얻었던 사람이다.

상철상은 공주 시민사회의 발전에 기여한 바가 크나 상대적으로 포상 기회가 적은 개인이나 단체, 공직자를 찾아 그 공적을 널리 알리고 기억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 상은 이 단체의 설립이념인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에 입각해 매년 1~3부문에서 수상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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