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유준화의 주옥같은 시 작품 역은 두 번째 시집

유준화 시인이 두 번째 시집 ‘네가 웃으면 나도 웃는다’를 세상에 내놨다.

이 시집은 유준화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5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유준화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인 ‘네가 웃으면 나도 웃는다’는 ‘빔의 시학’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이 ‘빔’은 이중적인 의미를 띠고 있는데 그 하나는 마음을 비울 때의 빔(空)이고, 나머지 하나는 그 무엇을 바라는 마음의 빔(願)이다. 비우면 차고, 차면 다시 비운다. 요컨대 ‘비우는 마음’이 아름다운 상상력을 불러와 바라는 마음으로 ‘네가 웃으면 나도 웃는다’를 창출해내게 된 것이다.

나민애 문학평론가는 “유준화 시인에게서 현실의 자아는 시간에 속박된 나약한 자아이며, 그 속박과 나약 때문에 몹시 쓸쓸한 자아이다. 이 쓸쓸함을 감당하기 위해서 그는 마음을 비워내는 ‘빔〔空〕-시’를 써야 했다. 그리고 다른 한편으로 현실의 자아는 과거의 모든 기억 속의 자아가 중층적으로 결합되어 나타난 결과물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유준화 시인은 “2004년 6월 첫 시집 발간한 후 13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상재하게 되어 부끄럽다”면서 “망팔의 나이가 되도록 철이 안 나서 세상에 짐이 되고 있는 지금 그동안 누적된 푸념과 응어리의 시어들을 용기 있게 세상에 보낸다. 부디 시들이 나보다 오래도록 살아남아 사람들 가슴에 기억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자 유준화 시인은 충남 공주에서 태어났고, 30년간 공주시에서 공직생활을 했으며, 정년퇴임 이후 3년간 계룡산 절집에서 생활을 한 바가 있다. 공주대학교, 배재대학교의 평생교육원 시창작반을 수료했으며, 2003년 ‘불교문예’로 등단했다.

경북일보 등 아침 시단에 ‘몸살’이 실리기도 했고, 2016년 남서울대학교 학생들 달력에 ‘섬초롱꽃’이 수록되기도 했으며, 2008년 제2회 대한민국 가곡제에 ‘섬초롱꽃’이 출품되어 가곡집에 등재되기도 했다.

또한 2010년 충남문학작품상을 수상했고, 시집으로는 ‘초저녁 빗소리 울안에 서성대는 밤’과 그 외 다수의 공저서들이 있다.

한국시인협회, 서울시인협회, 충남시인협회, 충남문인협회, 현대불교문인협회, 중도문인협회, 금강시마을에서 활동 중이며 공주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충청지역 불교문예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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