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삼평공원 정화 작업에 民·官이 하나로

“우리 지역의 유적과 문화재는 우리 주민들이 지켜나가는게 당연하죠.”

공주시 반포면 학봉리에 위치한 도공 이삼평 기념비 공원 가꾸기에 주민과 단체, 그리고 시청과 반포면 주민센터 직원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뭉쳤다.

이삼평공원 풀베기에 나선 주민과 단체, 시청, 반포면 직원들

이삼평 기일(忌日)인 오는 8월 11일 제의를 앞두고 시청 정책사업과, 반포면 주민센터, 이삼평연구회, 반포면 새마을부녀자협의회, 학봉리 마을회(학봉리 2구 조남수 이장, 1구 김필중 이장) 등 30여명은 오전 6시30분부터 9시30분까지 이삼평공원 풀베기에 나섰다.

주민들은 호미, 낫과 예초기로 어른 키 만큼 자란 잡풀과 씨름하는 동안 몸은 온통 땀으로 홍건해졌지만 내 지역 유적은 내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같이 힘을 모았다.

특히 기념비 뒷산의 ‘이삼평 도공의 미소’로 알려진 바위 근처에서 풀을 베던 조남수(학봉리 2구)이장은 벌에 쏘이는 불상사를 겪는 일도 벌어졌다.


작업을 마치고 반포면 주민센터에서 마련한 수박과 아이스크림으로 잠시 더위를 잊기도 했다.

이삼평연구회 이종태 회장은 “일본 아리타의 도조 이삼평 도공 기념비를 이곳으로 이전, 공원을 조성하게 돼 기쁘다”며 “반포면 학봉리 출신인 이삼평도공을 우리 지역민이 기억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혔다.

또 조남수 학봉리 2구 이장은 “이삼평 도공의 기일인 8월 11일 저녁 7시에 개최할 추모제에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이삼평 공원이 반포면의 새로운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며 주민들의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다.

작업을 마치고 먹는 시원한 수박 한조각으로 더위를 잊는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