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휴관

공주시가 한국 최초 구석기 유적에 세워진 공주석장리박물관에 대해 대대적인 전시관 리모델링 등 새 단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는 2006년 9월 개관 이후 2011년, 2012년 2차에 걸쳐 소규모의 부분적 리모델링을 실시한 이래 5년만이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석장리박물관이 휴관에 들어간다.

석장리구석기유적은 사적 334호의 국가지정문화재이자, 우리나라에 구석기가 처음으로 발굴, 조사, 연구된 모범적인 유적지로도 유명하며, 최근에는 석장리구석기축제 등이 각광받으며 전국적으로 약 15만명 이상이 찾고 있는 공주의 대표적인 관광지 중 하나이다.

석장리박물관은 본관 전시관과 석장리 발굴조사를 이끌었던 파른 손보기 교수의 기념관, 체험학습관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번 전시리모델링은 본관과 파른 손보기 기념관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사업면적은 1256㎡ 규모에 문화재청 국고보조사업으로 총 14억 3천만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본관 전시관은 상설적인 전시기능을 가진 곳으로 석장리구석기의 독보적인 위치를 재확인할 수 있는 1전시, 일반적인 구석기의 상식을 볼 수 있는 2전시로 크게 구분된다.

1전시에서는 1964년 한국 최초 구석기유적이 발굴되던 순간을 실체크기의 모형들을 활용해 당시의 생생한 발굴 모습을 눈앞에서 보는듯한 연출과 함께 발굴 도구와 자료들을 최신기법을 활용해 이해할 수 있도록 보여줄 예정이다.

또한 현재 전시된 유물보다 더 많은 석장리 출토 유물을 대거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석장리를 이해 할 수 있는 공간구성에 주목하고, 2전시에서는 일반적인 구석기의 주제, 즉 진화 손의 사용 불의 사용 등을 주제별로 이해하기 쉽도록 한눈에 보여줄 계획이다.

석장리박물관에서는 그동안 보여준 단편적인 전시연출보다 비좁은 전시공간의 한계를 넘을 수 있도록 최신 기법의 인터렉티브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도 기획 중이며,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석장리와 구석기의 핵심을 파악할 수 있는 전시가 되도록 주력할 예정이다. 더불어 관람객 편의를 위해 기념품과 수유실, 휴게공간도 조성 계획도 포함돼 있다.  

시는 전시실이 휴관하는 동안 석장리박물관 방문 관람객들을 위해 야외 유적을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며, 9월부터 임시 전시와 유적 해설을 동시에 운영하는 임시전시공간을 조성해 운영하는 한편, 가족관람객들을 위한 체험도 상설화해 전시관 휴관으로 인한 관람객들의 불편을 최소화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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