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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믿었으면 끝까지 믿어라
2017년 08월 28일 (월) 12:04:02 홍혁기 3777@kknews.co.kr

   
삼인성호(三人成虎)
세 사람이면 없는 호랑이도 만든다는 뜻으로 근거 없는 말이라도 여러 사람이 하면 곧이듣게 된다는 것을 일컫는다. [전국 진·위책 戰國 秦·魏策]

전국시대 위(魏)나라 방총(龐蔥)은 태자를 모시고 조(趙)나라에 볼모로 가게 되었다. 한번 떠나면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길이었다.

참소라도 받는 날에는 영원히 돌아올 수 없는 정황이었다. 방총은 왕에게 다짐을 두고 싶었다.

“지금 어떤 사람이 대량(大梁, 위나라 수도)의 시중에 호랑이가 나타났다고 아뢴다면 대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어찌 믿겠나.”

“또 한 사람이 와서 같은 말을 되풀이 하여 아뢰면 대왕께서는 믿으시겠습니까?”

“설마 그럴 리가. 그게 사실이란 말인가 하고 의심하겠지.”

“다시 또 한사람이 와서 시중에 호랑이가 있더라고 아뢰면 믿으시겠습니까?”

“믿지 않을 수 없지. 세 사람씩이나 시중에서 호랑이를 보았다는데 믿지 않을 사람이 있겠나?”

“사람이 많은 시중에 호랑이가 있을 리 없음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세 사람이 연거푸 아뢰면 대량의 시중에 있을 수 없는 호랑이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시중은 궁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으나 세 사람이면 시중의 호랑이도 만들어집니다. 허나 한단(邯鄲, 조나라 수도)은 대량에서 멀리 떨어져 있습니다. 이 사이에는 호랑이 보다 더 무서운 참소가 도사리고 있습니다. 이 점을 대왕께서는 살펴주시기 바랍니다.”

“과인이 참소를 잘 가려서 판단하겠다.”

방총은 어느 정도 안심하고 조나라로 떠났다. 그러나 방총이 현지에 도착하기도 전에 방총을 참소하라는 말이 왕에게 날아들었고 왕은 방총을 의심했다. 그 후 태자는 인질에서 풀려나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나 방총은 왕의 부름이 없어 돌아가지 못했다.

증자(曾子)의 이름은 삼(參)이요, 어질고 효성이 지극한 공자(孔子)의 제자이다. 비(費)란 곳에 살고 있을 때 성명이 같은 증삼이란 자가 살인을 하였다. 증자를 아는 사람이 걱정이 되어 증자의 어머니에게 달려갔다. 어머니는 베틀에 앉아 베를 짜고 있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어머니는 그 말을 귀담아 들으려 하지 않고 여전히 베를 짰다. 또 한 사람이 찾아와 고했다.

“증삼이 살인을 했습니다.”

“우리 애는 그럴 사람이 아니오.”

증자의 어머니는 평소와 다름없이 계속하여 배를 짰다. 얼마 뒤 또 한사람이 달려와 고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습니다.”

어머니는 그제야 북을 내던지고 베틀에서 내려와 달아났다. 증자가 어질다는 것을 믿는 어머니도 처음 두 사람까지는 믿지 않다가 세 사람 째 전하는 말은 믿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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