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주단과 탐사대, 지역 전문가들의 금강 문화예술, 역사의 재발견

지난 9월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금산지역 일대에서 열린 ‘이제는 금강이다 금산지역탐사’가 지역전문가, 예술가 및 지역탐사대 참여자들의 호평 속에 성황리에 마쳤다.

▲ 방우리 금강물길탐사 장면

충남문화재단(대표이사 신현보)과 한국중부발전(대표 정창길)이 주최하는 ‘이제는 금강이다’ 행사는 2016년 5개 시·군별로 금강유역 문화예술의 재조명하기 위해 시작한 사업으로, 올 해 행사는 충남·세종 금강유역 7개 지역(금산, 세종, 공주, 청양, 부여, 논산, 서천)에서 실시되며, 지난 3일 금산에서 금산문화원과 금산예총 주관으로 ‘이제는 금강이다’ 금강종주단 행사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이번 금산 지역탐사는 지역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존 금산에서 시도하지 못했던 구간들을 새로운 방식으로 탐사를 실시했다.

특히, 방우리에서 수통리 명주골여울까지 보트를 이용해 금강물길을 따라 펼쳐진 적벽강을 체험했으며, 금산역사문화연구소 김준연 소장이 함께해 방우리와 수통리 인근에 얽힌 ‘사람 이야기’를 소개했다.

▲ 금산 청풍서원 탐사장면

김홍정 소설가와 이정호 사진작가는 방우리 탐사를 통해 사진으로 본 방우리에서 마을의 어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성선 탐사대장은 천내습지를 탐사하며 가시박 등 외래종의 자연 생태계 파괴등에 대해 설명하며 금감 자연 보호를 위한 관심을 촉구 했다.

김성선 대장은 탐사 완료 후에는 “천내습지는 사람의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지역으로 타 지역 습지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존하고 있는 소중한 자원이다”라고 전했다.

▲ 12폭포 글씨

금산의 휴양명소인 십이폭포에서는 지역탐사대원들과 각 폭포들을 답사하고, 폭포에 새겨진 글씨들을 확인했다. 바위에 새겨진 글씨에 대한 이야기는 금강 종주 완료 후 제작될 책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순한 지역탐사를 넘어, 지역민과 관광객들과 소통을 위해 ‘임희재 문학제’에 참여해 지역민들과 금강유역의 문화예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공연을 즐겼으며, 기러기공원 인근에서 캠핑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버스킹공연을 즐기는 등 금산지역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제는 금강이다’ 사업의 일환으로 용화리 용강서원에서 금산문화원과 금산예총이 주관한 용강풍류전에서 금산국악관현악단의 국악관현악 공연과, 퓨전 국악소리꾼 장군의 공연으로 지역민과 참여자들의 흥을 높였다.

▲ 천내습지 탐사길 장면

이후, 영화평론가이자 수집가인 양해남씨의 금강지역에서 자란 영화 수집가의 이야기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제는 금강이다 금산지역탐사대’의 주관기관인 금산문화원 이철주원장과 금산예총 정기수회장이 참석했으며, 길성용 금산읍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마지막 날에는 금성산술래길 걷기를 통해 금산의 역사를 체험하고, 칠백의 총에서 전통공연을 실시해 마지막날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 금산문화원 전병만 사무국장의 금성산 술래길 해설 장면

이제는 금강이다’는 이후로도 세종, 공주, 청양, 부여, 논산, 서천에서 실시되며, 금강 종주의 마지막 날인 9월 23일 서천군미디어문화센터 소풍플러스 주차장에서 무사종주 환영행사 및 금강문화예술제를 실시한다.

자세한 일정은 충남문화재단 홈페이지(www.cacf.or.kr) 및 페이스북(facebook.com/cacfokr)에서 확인가능하다.

저작권자 © 금강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