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백신 없어 피부노출 최소화로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

공주시가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가을철에 야생진드기 감염 위험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대한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야생진드기에 물려 감염된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전국적으로 88명이 발생했으며, 공주에서도 1명이 사망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공주시 보건소는 마을이나 아파트 홍보방송을 비롯해 현수막, 포스터, 리플릿 등을 제작·배포하는 한편, 기피제와 토시를 읍·면·동 주민센터와 보건기관 등에 배정, 비치해 주민들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1월까지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을 수시로 방문해 감염병 예방 교육 및 홍보활동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하반기 주의해야 할 10대 감염병 중에는 진드기매개감염병인 SFTS와 쯔쯔가무시증이 포함돼 있다.

특히 10~30%의 치사율을 보이는 SFTS는 4월에서 11월 사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고 6~14일의 잠복기를 거쳐 38℃이상의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질환으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농작업 및 야외활동 시 작업복, 긴 옷, 모자 등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 위에 옷을 벗어두거나 눕지 않기, 야외활동 후 몸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목욕 등 진드기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신현정 보건소장은 “진드기 매개감염병은 예방 백신이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며 “야외활동 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야외활동 후 3주 이내 고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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