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에 의미 있는 행사 펼쳐 눈길

올해로 개교 111주년을 맞는 공주영명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지역의 도움이 손길이 필요한 곳에 의미 있는 행사를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공주영명고 프로그래밍 동아리Softcon(대표 홍광식 학생)과 교육동아리 ESC(대표 임경민 학생)에서는 지역의 어두운 밤길을 밝혀주기 위해 2016년부터 ‘사랑의 가로등’을 기증해오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기증식에는 두 동아리 회원 12명과 인솔교사(학생부장 장민호), 학부모님들이 참석해 이인면 소재 공주 효센터와 우성면 소재 통천포 요양센터에 가로등을 기증했다.

이번 사랑의 가로등 기증은 충청남도교육청에서 자율동아리 활동비로 100만원 지원받아 태양열 집광판을 이용하여 낮에는 축전지에 저장하고, 날이 어두워지면 광센서가 빛의 세기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켜지는 방식으로 LED를 이용하여 최대한으로 밝게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프로그래밍 동아리 Softcon의 회장 홍광식 학생은 “가로등이 없어 시청에 설치를 요구했지만 1년이라는 대기시간이 걸려있다는 요양원 관계자의 이야기를 듣고 가로등을 직접 제작해 기부하자는 의견을 제안해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나로 인해 세상을 밝힌다는 건 참 좋은 일이라 생각하고, 차세대 산업을 이끌어갈 세상을 위한 삶을 사는 기업가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교육동아리 ESC의 회장 임경민 학생은 “가로등을 만들 때는 우리의 가로등이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만 같아서 막막했는데 가로등을 설치할 요양센터에 허락을 구할 때 어르신들이 창밖이 밝아지겠다며 참 좋아하셔서 놀랐다”며, “나눔이란 거창한 것도 좋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로 어르신들을 조금이나마 행복하게 해드렸다는 사실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가까운 이웃들과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 우리 사회의 희망을 밝히는 일 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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