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소설 ‘국수’ 출간 앞두고 20일, 공주대에서

1980년대 초 영화로 만들어져 크게 흥행했던 소설 ‘만다라’의 김성동(71) 작가가 공주에 온다.

▲ 지난 3월에 진행된 김영배 서울 성북구청장 특강 장면

김 작가의 강연은 공주시민들의 모임인 생각나무모임(대표 조병진)에서 요청해 성사된 것으로 11월 20일 오후 7시부터 공주대학교 본관 1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현재 활동 중인 소설가 중에서 우리말을 가장 아름답게 구사한다는 평을 듣고 있는 그는 충남 보령 출신이다. 일찍이 고교 3학년 때 불가에 귀의해 10년간 승려생활을 한 뒤 1978년에 구도 소설 ‘만다라’를 세상에 내놓았다.

1981년 9월 영화로 만들어져 개봉한 ‘만다라’는 임권택 감독이 안성기, 전무송 등을 등장시켜 만든 수작으로 베를린영화제 본선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김성동 작가는 1990년부터 집필한 장편 역사소설 ‘국수(國手)’를 통해 옛말과 옛 풍속을 풍부하게 살려냈다.

‘국수’란 구한말 서세동점의 시기에 스러져간 조선의 바둑은 물론, 판소리, 글씨, 그림, 의술 등 제 분야에서 최고의 경지를 구축한 예인들을 총칭한다.

이 작품은 공주출신 김홍정 작가의 역사소설 ‘금강(전 12권)’을 펴낸 솔출판사에서 막바지 출간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이번 강연에서 그는 40여 년간의 문학인생을 돌아보면서 문학과 역사에 대한 자신의 진솔한 생각을 들려줄 계획이다.

생각나무모임은 2017년 마지막 강좌로, 12월에는 ‘88만원 세대’, ‘사회적 경제는 좌우를 넘는다’ 등을 펴낸 경제학자 우석훈 박사를 초청해 강연을 연다. (문의 : 010-5414-8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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