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 근대의 풍경, 아카이브가 말한다

제38회 공주학광장은 1부 고순영(공주학연구원)연구원이 설명하는 공주학 아카이브 홈페이지 시연과 2부 송충기(공주대 사학과 교수)공주학연구원 자료실장의 특강으로 진행됐다.

공주에 오케연주단 공연에 대해 설명하는 송충기 교수


11월 20일 공주학연구원 고마나루실에서 개최된 공주학 아카이브 홈페이지 시연에서 고순영 연구원은 “공주학 아카이브는 공주자료종합센터로서 기초자료를 발굴하고 자료콘텐츠를 개발하여 미래가치 창출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공주학 아카이브는 공주와 관련된 모든 분야의 여러 형태의 자료를 기증받아 시민들과 함께 공주학 아카이브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홈페이지 개설 목적을 설명했다.

공주학연구원 홈페이지 메인 화면

현재 장소에 옛날 사진을 합성해서 볼 수 있는 화면

이어 고 연구원은 공주관련 자료를 기증하실 분은 ‘공주학 아카이브 홈페이지(www.kjha.kongju.ac.kr)’의 참여하기를 통해 기증할 수 있다“며 공주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기증을 바란다고 말했다.

홈페이지 화면 중 '그랬슈 통신' 화면


2부 특강에서 송충기 교수는 ‘공주 근대의 풍경 아카이브가 말한다’ 주제를 통해 공주의 근대사를 흑백사진과 함께 흥미있게 풀어나갔다.
송 교수는 ‘공주유생이 철도건설을 막았다구?-공주철도잔혹사’, ‘배다리를 김갑순이 놨다구?-배다리에서 금강교까지’, ‘벚꽃보다 뽕나무-공주 본정통 제사공장’, ‘한국 최초의 걸그룹 저고리시스터즈를 아시나요’, ‘카페 바흐는 싸전이었다’ 등을 비롯한 공주 근대사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소개했다. 

일제강점기 공주에 철도가 건설되지 못했던 역사를 설명하는 송충기 교수


송 교수는 공주에 철도가 건설되지 않은 이유를 ①일제강점기의 공주는 1932년 대전으로 도청 이전 후 행정도시로서의 중요성을 상실한 점, ②근대의 핵심시설인 철도에서 배조ㅔ되어 경제도시로서의 중요성을 상실, ③교육 및 역사도시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의 수립 등을 들었다.
이어 “공주유생이 철도건설을 막았다는 이야기는 도청을 가져간 대전사람들이 지어냈을 것”이라며 일제강점기 당시 경부선이 조치원 방향으로 틀어진 이유는 ①비용 과다(공주를 통과하려면 거리가 멀어지는 점) ②호남분기점인 조치원 선점(당시 조치원과 대전의 갈등) ③금강교에 철도 건설은 비용이 많이 드는 점 등을 설명했다.

공주학광장 특강 전경

공주문화원 격월간 소식지 ‘공주문화’에 ‘공주 근대의 풍경’ 을 연재하고 있는 송 교수는 다음달쯤 단행본으로 된 ‘공주 근대의 풍경’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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