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같은 선생님이 그린 호모 중딩 사피엔스들의 삶

현직 교사 강병철 작가의 첫 청소년 시집 ‘호모 중딩 사피엔스’가 새롭게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

그는 수십 년 교사로 일하면서 닭니, 토메이토와 포테이토 등 성장소설과 쓰뭉 선생의 좌충우돌기, 우리들의 일그러진 성적표 등 많은 교육에세이를 발표했다.

35년 간 교직생활을 마감할 즈음에 청소년시집을 발간하게 된 것을 크낙한 축복으로 여긴다는 그는 현재 대산고등학교에 재직 중이다.

조해옥 교수(문학평론가)는 “성과 사랑의 문제, 학교에서 만나는 친구들과 선생님, 가족의 의미” 등 학교공동체 속에서 타자와 충돌하고 교감하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청소년의 나에 대한 탐색과정과 세상과 최초로 조율하는 시간의 유쾌함을 보여주는 시집“이라고 평했고, 이동현 시인은 “어제가 아닌 오늘에 저장된 학생들의 삶을 현재 진행형 시선으로 인쇄 버튼”을 눌렀다고 평했다.

빵 터지는 사춘기, 정년을 앞둔 노 교사의 눈에 비친 청소년들의 삶의 모습이 유쾌하고 적나라하게 드러난 시집이다.

저자 강병철은 ‘삶의 문학’ 동인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민중교육’이라는 잡지에 소설 ‘비늘눈’을 쓰고 고교교사를 해직당한 바가 있다. 35년 간 교직생활을 했으며 현재 대산고등학교에 재직 중인데 정년퇴임을 코앞에 둔 초고령 평교사이다.

△시집 유년일기, 하이에나는 썩은 고기를 찾는다, 꽃이 눈물이다 △소설집 비늘눈, 엄마의 장롱, 초뻬이는 죽었다 △성장소설 닭니, 꽃 피는 부지깽이, 토메이토와 포테이토 △산문집 선생님 울지 마세요, 쓰뭉 선생의 좌충우돌기, 선생님이 먼저 때렸는데요, 우리들의 일그러진 성적표, 작가의 객석을 발간했으며, 함께 쓴 교육 산문집 ‘넌, 아름다운 나비야’, ‘난, 너의 바람이고 싶어’를 편집했다.

또한 청소년 잡지 ‘미루’를 10여 년 간 발행했으며 한국작가회의 대전충남 지회장을 4년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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