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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농민들이 절망하는 속사정
2018년 01월 26일 (금) 11:46:40 서영태 (사)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협회장 3777@kknews.co.kr

   
이미 고령화된 농촌과 일자리가 부족한 청년이 공존할 수 있을까.

실제로 농사일을 전념하고 있는 청년농업인들에 의하면 현재의 정책은 청년을 돕는 게 아니라 오히려 빚쟁이로 전락시키면서 좌절하게 만든다며 한숨을 쉰다.

청년농어민들은 가장 큰 문제로 금리장사로 변질된 농협의 대출제도와 수협의 정책에도 큰 불만을 이야기 한다.

예산에서 부모님과 사과농장을 운영하는 한 청년은 후계농업 경영인으로 선정되어 본인 명의의 사업장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농식품부에 제출해야 했다. 희망을 가지고 꿈꾸는 사업은 유기농농장인데 이 사업이 승인되면 농협에서 최대 2억 원을 3년 거치 7년 상환조건으로 대출받을 수 있다.

사회초년생인 그에게 좋은 기회이긴 하지만 이런 돈은 큰 부담이라서 망설이고 있다. 새롭게 시작하는 유기농 과수농사는 수익이 나려면 5년이 걸리지만 농협 대출은 청년농업인에게 3년 후부터 돈을 갚기 시작하라고 한다.

이처럼 청년들이 농사에 전념하기에는 아직도 정책이 현실과 맞지 않아 그들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온다. 결국은 청년들에게 환영받을 수 있는 정책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와 관련 지난 22일 충남농업기술원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 담당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귀농·귀촌지원사업 추진협의회’가 열렸다.

이번 협의회는 최근 사회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실업과 농업·농촌의 인구감소 등의 문제를 젊고 유능한 청년층의 농업분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 등 도내 청년 농업·농촌 정착 모델 구축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귀농 농업창업지원 등 귀농귀촌 발전을 주제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충남농업기술원이 청년의 농촌유입을 돕기 위해 올해 추진하는 도시청년 농업·농촌캠프, 초보농부 플랫폼,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 등 탐색·준비·창농단계별 도시청년 농업·농촌 정착 모델에 대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됐다.

특히 청년창업농 영농정착 지원 사업의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이 교환됐다. 이 사업은 도와 농림축산식품부와 추진하는 사업으로, 모집인원은 92명이며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만 40세 미만 독립경영 3년 이하 청년 창업농이다.

신청은 농림사업정보시스템을 통해 오는 30일까지 신청하면 되며, 대상자는 영농비전, 농업에 대한 자세 및 영농정착 가능성 등에 대한 평가를 통해 선발되며 지원 금액은 최장 3년간 독립경영 연차별로 차등을 두고 지급하며, 독립경영 1년차는 월 100만원, 2년차는 월 90만원, 3년차는 월 80만원의 정착금을 지원한다고 한다.

이처럼 청년농업인들을 육성하려는 움직임을 환영하면서도 실제로 그들이 환영하는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 무엇보다 현재 청년농업인들의 진짜 속마음을 들어봐서 그들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적절한 정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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