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장평면 김미자(69)씨가 국민이 뽑은 국민추천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국민추천포상을 수상한 김미자씨(중앙)

김미자씨는 지난 31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2017년 국민추천포상시상식에서 효행부문 국무총리표창을 받았다.

김씨는 실명한 시조모와 지병으로 거동이 불편한 시부를 43년간 지극 정성으로 봉양한 효행을 높이 인정받았다.

결혼 초 시조모가 갑작스런 사고로 실명하자 8년 동안 대소변을 받아내는 수발을 하면서 휠체어를 타는 시아버지를 수십 년간 간호해 온 것이다.

뿐만 아니라 농사일을 물론 홀로 자식을 반듯하게 길러내는 등 어려운 가정의 가장역할을 충실히 해 주위에서 격려와 칭찬을 듣고 있다.

김미자씨는 이 같은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하고 중추1리 부녀회장을 맡아 마을 경로잔치, 어려운 가정 도배봉사, 독거노인 김장 담가 드리기, 무연고묘지 제초작업 등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와 지역사회의 두터운 신망을 얻기도 했다.

김미자씨는 “며느리로서,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상을 받게 돼 몸 둘 바를 모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국민포상포상은 우리 사회를 밝게 만드는 아름다운 이웃을 찾아 국민이 직접 추천하면 정부가 포상하는 제도로, 이번 포상은 2016년 7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접수된 후보자 중에 현지조사와 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선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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