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친환경 학교급식 계획’ 확정…초·중학교는 단가 인상

올해부터 충남도 내 모든 유치원생들이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 혜택을 받는다. 초·중학생 무상급식 식품비는 지난해보다 130∼190원 인상한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올해 ‘친환경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계획’을 확정, 다음 달 신학기부터 본격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도는 올해 학교급식 식품비로 총 885억 9600만 원을 지원한다. 무상교육 대상인 유치원에 대한 무상급식 식품비 지원은 다음 달 2일부터 실시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 15개 시·군 505개 국공립 및 사립 유치원, 2만 8672명이다.

지원 기준은 1일 1식, 연간 180일, 1식 당 단설·사립유치원 1850원, 병설유치원 1680원이다. 이를 위한 예산은 93억 1700만 원으로, 도가 20%, 시·군은 30%, 도교육청이 50%를 부담한다.

지원 조건은 △학교급식지원센터 이용 △식품비 학부모 부담 금지 △친환경 식재료 공급률 유지 △교직원 급식에 보조금 이용 금지 등이다.

도는 이번 유치원 무상급식이 안전하고 우수한 지역 농산물 공급을 통한 급식 질 향상, 국·공립-사립 유치원 차별 해소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식품비 지원 단가는 초등학생의 경우 지난해 평균 2033원에서 130원 인상하고, 중학생은 2612원에서 190원 올린다.

인상에 따른 추가 소요 예산은 36억 원으로, 지원비 총액은 792억 3600만 원이다. 대상은 초·중학교 609개교 17만 5872명이다.

도는 이와 함께 유치원과 고등·특수학교 629개교, 1만 182명을 대상으로 151억 9500만 원을 투입, 친환경 식품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유치원생은 올해 무상급식 식품비와 함께 1식 400원을 180일 간, 고등학생은 지난해보다 30원 오른 530원 씩 1일 3식 190일 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도는 2011년부터 성장기 학생의 건강과 교육복지 실현, 지역 친환경 우수 식재료 공급 확대를 위해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사업을 실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생산·유통·소비가 연계된 지역순환식품체계 기반을 다져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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