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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주저 않은 농가들
“살충제 계란 극복했더니 폐업위기로”
2018년 02월 07일 (수) 13:55:34 신용희 기자 s-yh50@hanmail.net

충남 당진에서 올해 최초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발생한 가운데 축산 농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당진지역에서 소규모로 양계 농가를 운영하는 김 씨는 "10년 전부터 시작된 AI는 농가에 피 말리는 고통을 안겨 준다. 우리 농가를 생각하는 실질적인 행정적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관련 농가들은 작년 하반기에 ‘살충제 계란’ 파동까지 맞아야 했다. 이에 대해 농장주들에 의하면 농가의 어려움을 말로 다 못하며 계란·닭고기값 하락, 소비 감소 등 잇단 악재에 양계농민들의 주름이 깊어지고 있으며 폐업으로 내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당진시 합덕읍 석우리 종계농가에서 지난 4일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된 가운데 전 공무원을 동원해 확산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AI가 발생한 농가 종계 2만 4400수와 인근 500미터 이내 2개 농가에서 기르던 종계와 육계 1만 6400수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발생 당일 마무리했다.

또한 예방적 살처분 협의회를 열고 AI 발생지를 중심으로 반경 3㎞ 보호지역 내 전업농가 7곳을 대상으로 산란계와 종계 등 28만 5200수 대한 예방적 살처분을 모두 완료했다.

또한 발생농가 10㎞ 반경 내 간이진단키트 검사를 6일부로 완료하는 한편, AI발생 전 관내 두 곳에서 운영 중인 거점방역초소 2곳과 통제초소 5곳 외에 12개 통제초소를 관내 주요 지역에 추가로 확대 설치해 6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특히 시는 이번 통제초소 확대 편성에 따라 시 산하 전부서와 읍·면·동 전체 공무원을 총 동원해 24시간 방역체제를 구축했으며, 유관기관과 관련 농가, 시민 등을 대상으로 방역협조 홍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긴급회의를 주재한 심병섭 부시장은 “AI확산 차단을 위해 차단방역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농가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충남의 경우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축산물류의 이동이 상대적으로 빈번하고 전국 최대 철새도래지역이다.

이에 철새이동 경로의 중심축으로 야생조류에 의한 AI 유입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 지난해 겨울에도 전국을 강타한 고병원성 AI는 두 가지 혈청형(H5N6, H5N8)의 동시유행으로 사상 최대의 피해를 입혔다. 충남의 경우 64농가에서 발생하여 총 135호 741만수를 살처분 하는 등 780억의 직‧간접 피해를 초래했다.

지난해말 당국에서는 AI 재발방지를 위해 매년 10월부터 시작되는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한 달 앞당겨 9월부터 추진 중에 있으며, 전담공무원이 효율적으로 농가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 자체적으로 방역수첩 700권을 제작, 배포했다.

또한, 축산농가의 방역의식을 높이기 위해 순회교육을 실시함은 물론 양계협회와 합동으로 민관 점검반을 편성, 농가 스스로 차단방역을 실시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가금농가에 대한 자체 점검을 강화하여 강력한 행정처분을 실시하는 등 자가방역 의식 확립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지역신문협회 충남공동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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