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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준일, 세종시장 출마 기자회견 Q&A
“상식과 원칙으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세종시 만들겠다”
2018년 02월 12일 (월) 16:46:29 신용희 기자 s-yh50@hanmail.net

   

1. 시장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의정활동을 하면서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다. 국가균형 발전과 지방분권의 상징인 세종시에서 만큼은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또 경청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저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세종시민 여러분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현실공감’ 정치를 실현하고자 한다.

또한, 지난 최순실 사건을 보며, 우리 아이들에게 도덕적으로 부끄럽지 않은 청렴한 세종시를 만들고 싶었다. 현재 세종시에서 불거진 채용비리 의혹들을 지켜보며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 매우 안타까웠다. 그리고 이러한 일들이 재발하지 않는 도시를 만들고자 한다.

2. 의정활동 과정에서 이해찬 의원 및 더불어 민주당 일부의원 등 소위 당내 주류라는 분들과 다른 길을 걸어왔는데 특별한 이유가 있었나?

= 당원으로서 당연한 행동을 한 것이 주목받아야 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그저 우직하게 원칙과 신뢰를 지켰을 뿐,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다. 故 노무현대통령께서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옳지 못한 길을 가야하고 정직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는 그릇된 관념이 바뀌지 않는 이상 사회 발전도, 역사발전도 없다“는 말씀을 하셨다. 저는 이 말씀을 가슴 깊이 새기며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갔고, 정직하게 실천하였을 뿐이다.

아시다시피 저는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당직 경험도 있고 당에서 3번이나 공천을 받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당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특별한 일이 아닌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고, 당원으로서 당헌 당규를 따르고자 했다. 끝까지 정당정치의 소신을 지키며, 사람이 아닌 당을 위해 헌신하고 원칙을 지킨 사람이 비주류가 된다면 누가 올바른 길을 택하려하고 당을 지키려 하겠는가?
 
3. 중앙당 당헌당규 상 세종시가 전략공천지역이 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 당헌당규에 따라 전략공천을 할 수도 있지만, 저는 중앙당에서 그런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 본다. 조강지처처럼 지난 수년 간 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을 지키며, 개인의 안위보다는 정당을 우선시하는 소신을 가진 당원에게 중앙당에서도 힘을 보태주시리라 믿는다.

저를 비롯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당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신 분들이 계셨기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당선되시는데 큰 힘을 보탰다고 생각하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는 문재인 대통령 말씀과 뜻을 같이 하는 당의 결정이 있으리라 믿는다.

그리고 경쟁이 없는 체제는 발전이 없기에 더불어 민주당에서도 이 부분에 대한 충분한 고려가 있을 것이다. 더불어 민주당에서 뿌리를 내리고 성장하는 젊은 정치인 중 하나인 저에게도 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주시리라 믿기에 전략공천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다.

4. 시장후보로서 자신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저는 평균나이 36.8세인 젊은 세종시에 걸 맞는 만 37세의 시장후보이자 세종시의 중간세대로서, 부모님세대와 자녀세대를 잇는 연결고리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지역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여 합리적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라 생각한다.

많은 분들께서 세종시의회 의장이라 하여 어렵게 대하는 것이 아닌 같은 고민을 함께 해온 친구처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고, 같은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옆집 애기 아빠처럼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라 좋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시장은 권위적이고 제왕적인 모습이 아닌 주민이 대하는데 어렵지 않으며,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면에서 다른 후보들보다는 시민들과의 공감능력에서 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5. 이춘희 시장과의 경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나?

= 아직 이춘희 시장님은 공식적으로 출마여부를 말씀하지 않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승리는 누구도 자신할 수 없는 것이며, 저는 단순히 누군가를 이기기 위해 출마하는 것이 아닌 세종시민들의 삶을 반영하고 공감되는 정책을 펼치고자 시장출마를 한 것이다.

시민들께서 제 진심을 알아주시기를 바랄 뿐 이며, 남은 기간 동안 더 많은 세종 시민들과 소통해가며 고준일이라는 사람이 올바르고 합리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믿음을 가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6. 시장이 되면 임기동안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 우선 시민과 소통하는 채널 확대를 위하여 제가 읍면동에 직접 방문하여 시민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각 읍·면·동 별로 일주일에 하루씩 할애하여 ‘찾아가는 시장실’을 만들어 시민들과 소통하고 민원을 청취하겠다. 제가 먼저 시민 분들에게 다가가고 직접 목소리를 듣는 시정을 펼치고자 한다.

그리고 요즘 문제가 되고 있는 산하기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하여 세종시 산하기관 단체장 임명 시, 의회와 상의하여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겠다. 세종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할 세종시 산하기관들의 채용비리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것을 보고 있자면 매우 안타깝다.

시장의 인사권이라고는 하나 진정으로 세종시민을 위해 일하고 청렴한 분들을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임하여 시민들의 행복과 세종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7. 집행부를 견제하는 입장에서 민선2기 시정부의 부족했던 점은 무엇이었다고 보는가?

= 주민들의 대변인이자 대의기관인 세종시의회는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기능이 있지만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상호존중하고 협력해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의회와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 같다. 제가 시장이 된다면 시민과 의회의 의견에 더욱 귀를 기울이고, 세종시민의 행복과 세종시의 발전을 위하여 의회와 상호존중하고 협력하는데 더욱 힘을 쏟겠다.

8. 일부에서는 여전히 방축동과 관련된 이야기가 4년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떠한 생각인가?

= 개인적 의도가 아닌 이 당시 세종시민의 의견을 대변하는 주민의 대표인 시의원으로서 말씀드린 것이지 도담동이라는 명칭에 반대한 것은 아니다. 항상 시의원은 주민의 대변자로서 시민과 유권자들의 의견을 충실히 대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 2012년 당시, 세종시민들로부터 도담동을 방축동으로 변경해달라는 민원이 많이 접수됐다. 의회에서 논의 결과 세종시의원 전원이 공동 발의하였고, 만장일치로 조례가 통과됐다. 입주예정자들의 민원이 많아 유한식 전 시장이 의회로 재의요구가 있었고 의회에서 재논의 결과, 도담동으로 확정됐다.

제가 지역구의원이었기에 대표발의 하긴 했지만 전체 시의원들이 공동발의로 참여하였고 당시 시점에는 세종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였다. 최초에는 입주예정자분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와 기회가 없어서 이 부분을 반영하지 못하였으나, 추후 입주 예정자분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 재논의 하였고 도담동으로 확정했다.

분명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당시의 상황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였고 입주예정자분들의 목소리도 더 많이 들으려 했으나 기회와 공간이 여의치 않았던 것이 문제였다.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 잘해보고자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전개되어 지난 7년의 의정활동 중 가장 고심이 많았던 일이다.

하지만, 그 일로 인하여 더욱 성장할 수 있었고, 예산이나 정책, 조례 등을 결정함에 있어 더 많이 생각하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 공감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정치철학이 자리 잡는데 있어 큰 자양분이 됐다.

9. 대표 공약 3가지를 제시한다면?

= ‘현실공감 정책’의 첫 걸음으로 많은 분들과 대화하며 공약접수를 받고 있으며, 더 많은 세종시민 분들이 바라는 세종시 구축을 위해 다양한 생각을 듣고 있다. 공약발표는 충분히 고민하여 결정하려 하고 있으며, 구체적 공약사항은 추후에 밝힐 예정이다.

10. 2010년 이후 8년에 가까운 의정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성과를 하나씩만 말해 달라.

=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라면 세종시의 탄생이 아닐까 싶다. 많은 분들과 한 마음 한 뜻으로 피·땀 어린 노력을 했고, 세종특별자치시 출범을 위해 함께 고생했던 분들과 서로 부둥켜안고 자축했던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기억에 남는 성과로는 싱싱장터와 싱싱문화원, 고운동 광역버스, 도담동 구청부지 아스팔트 포장 정비사업 등이 있지만, 가장 큰 성과라면 세종시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타워를 설립한 것이 아닐까 싶다.

여전히 세종시에 주차공간은 부족하고 시민들께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으로도 세종시민들이 생활하시는데 가장 어려운 부분부터 해결해 나가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

11. 시의원 선거구 확정이 난항인데, 바람직한 해법은(연동형비례제 포함) 무엇이라 보나?

= 우선 아직 선거구 획정이 되지 않아 출마에 어려움을 겪고 계실 후보등록 예정인 정치신인 여러분들께 응원을 보낸다. 원론적으로는 세종시법을 만들 때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처럼 시의원 정수를 범위 내에서 조례로 정할 수 있도록 특례규정을 두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아쉽다. 공직선거법에 광역자치단체 최소 인원규정이 22명이라고 명시되어 있는 바, 원칙에 따라 진행하면 쉽게 풀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12. 인생에서 롤모델로 삼고 있는 정치인이나 인사가 있다면 소개해 달라.

= 많은 사람들이 항상 소위 말하는 꽃길을 걷고 싶어한다. 하지만 누군가는 어려운 가시밭길을 가야만 세상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고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故 노무현 대통령님과 김부겸 장관님을 존경한다. 두 분 모두 소신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쉬운 길을 마다하고 어려운 길을 선택하신 분들이기 때문이다. 저도 그 분들의 뜻을 받들 수 있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늘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정체되는 사람이 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13. 미래 세종시 정상 건설에 있어 주요 현안 과제를 손꼽는다면?

= 현재 많은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주민들 간의 갈등을 최소화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중 한 예를 들면  중앙공원이 있을 것이다. 과거 수년간 지지부진한 상태였으며 이에 대한 시민들과의 소통 자리를 통해 해결해 나가고자 한다.

모두가 공감하는 방향을 찾고자 노력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수많은 분들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눌 것이다. 많은 일들이 해결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을 것이고, 그것이 현실적으로 해결이 어려운 문제라면 누구나 납득할 수 있도록 설명하겠다.

15. 젊은 세대의 정치인이라 기성세대와 읍·면지역은 소외되는 것이아니냐는 우려가 있다. 이에 대해 어떠한 생각인가?

= 온고지신이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할 수 있다. 젊은 정치, 현실공감 정치라는 것은 젊은 세대만을 위한 정치를 한다는 것과 다르다. 우리는 선배세대의 경험을 존중하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는데 있어 경험이 큰 역할을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제가 원하는 것은 세대의 갈등이 아닌 우리의 부모님 세대와 자녀세대를 잇는 연결세대로서 각 세대 별 다양한 생각들을 충분히 논의하여 함께 세종시를 만들어가는 것이다. 한쪽으로 기우는 것이 아닌 균형적이고 합리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기 위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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