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목면이 관내 지곡리 간두문에 위치한 선사시대 유적 솔모렝이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는 등 성역화에 나선다.

▲ 목면 솔모렝이 유적지

1500㎡ 부지에 있는 솔모렝이 유적지에는 지하에 묘실을 만드는 남방식 고인돌 2기가 있는데 중앙에 있는 것은 누군가에 의해 절단되어 현재 반 정도 남아있다.

서남단에 위치한 것은 길이 3.7m, 폭0.6m, 높이6.8m로 잘 보존되어 있어 학계나 문화계에서는 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면은 지난 2009년 유적지 보호를 위해 둘레석을 쌓고 배수로를 정비했으며 400년 된 소나무 주변에 고사된 나무를 베고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소나무를 보강 식재해 현재는 8그루의 소나무가 고고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그러나 주변이 농경지로 둘러싸여 농기계에 의한 훼손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적지 보호를 위한 펜스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8그루의 소나무에 병충해 방지 주사를 접종하고 그 중 400년 된 소나무는 보호수로 지정, ‘솔뫼롱’이라는 옛 이름에 걸맞게 지석묘와 소나무가 어우러져 많은 탐방객들 찾는 문화유산으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

황우원 면장은 “선사시대 유적지인 솔모렝이 지석묘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큰 자랑스러운 우리 문화유산”이라며 “인근에 있는 선돌과 백제의 마지막 항전지 두릉윤성 그리고 면암 선생님을 모신 모덕사를 연계해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 탐방길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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