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으로 신혼여행 중 살해 후 자살 위장

세종경찰서는 2017년 4월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B씨(19세)에게 니코틴원액을 주입하여 살해하고 보험금 1억 5천만원을 타내려한 피의자 A씨(22세)를 10개월 간 수사 끝에 검거하여 3월 22일 살인 및 살인미수 등 혐의로 구속했다.

A씨는 보험금을 목적으로 2017년 4월 14일 B씨와 혼인신고를 마치고, 니코틴원액 등 범행도구를 미리 준비하고 보험에 가입한 후 4월 24일 일본 오사카로 신혼여행을 떠나 다음 날 새벽 일본 숙소에서 B씨에게 니코틴원액을 주입하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17년 5월 이와 같은 첩보를 입수하고 인터폴 및 국제형사사법공조를 통해 일본에서 변사 및 부검자료 일체를 인수받은 후 A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한 단서를 확보, A씨를 검거했다.

또한, A씨로부터 압수한 자료 분석 중 2016년 12월 20일 당시 여자 친구였던 C씨(22세)를 유사한 수법으로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실을 추가로 밝혀냈다.

이번 사건은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살인 사건을 첩보 입수 후 신속하게 수사 착수하여 피의자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일기장 등 증거 자료를 확보하고, 국제형사사법공조 및 범죄심리분석요원 투입 등  끈질긴 수사 끝에 사건을 해결함으로써 추가 범행을 차단시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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