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선 자유한국당 충남도지사 예비후보가 4월 4일 오후 2시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유한국당의 밀실 전략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름다운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정당의 공천행사가 비민주적인 밀실공천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현실을 지켜보면서 매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예비후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일념으로 지지율 20%안팎의 자유한국당에 전격 입당하고 충남도지사 공천을 신청했으나 당에서는 후보자 면접까지 마친 뒤 추가 공모 등 어떠한 절차나 설명도 없이 이인제 고문에 대한 전략공천을 강행하면서 정치 신인의 정당한 경선 요구마저 계속 외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여론의 질타가 심하면 지도부까지 나서 정당사상 처음이라는 후보자 추대 결의식까지 개최하면서 ‘이인제 고문을 공천하라’는 김종필 전 총재의 발언까지 공개해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정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에 대한 충정에서 △당 지도부는 지극히 비민주적인 밀실 전략공천 방침을 즉각 철회하고, 이제라도 투명하고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 달라 △당 지도부가 그럴 생각이 없다면 차라리 자유한국당과 당원들을 위해 즉각 당직에서 물러나 달라 △이인제 고문도 ‘떳떳한 경선을 통해 당당한 후보가 되겠다’고 당에 스스로 제안해 달라 △당의 미래를 책임지고 싶은 당원 동지들도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을 함께 촉구해 달라 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정 예비후보는 자유한국당과 이인제 고문에게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며, 현명한 결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