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찌, 함께해 연합동아리 활동으로 효과 톡톡

공주여자고등학교(교장 이은모)는 제38회 장애인의 날(4월 20일)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서로 함께 하는 마음을 통해 질적으로 서로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랬다. 

▲ 공주여고 자율동아리 버찌 학생들

16일 오전 8시 30분 교직원회의에서는 장애를 극복해 제38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 축하공연에 초대되는 등 대외적으로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2학년 이지원 학생이 공주여고 교사을 위한 태평가와 청춘가를 불러 자신의 꿈과 끼를 선보임으로써 선생님들의 많은 축하와 격려를 받았다.

또한 지난 13일 1교시에는 전교생이 장애인 인식 개선드라마 ‘반짝반짝 들리는’을 시청했으며, 이후 소감문 공모를 통해 우수작품을 시상할 계획이다.  

공주여고가 이 같은 행사를 기획하고 추진해오는 것은 2016년에 특수학급이 신설되면서 연례행사로 일반학생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모든 학생들이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아껴주며, 더불어함께 살아가는 행복한 학교생활을  만들어 나가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장애이해드라마 시청 후 3학년 윤서현 학생은 “특수학급 친구들과 3년째 버찌 활동을 하고 있는데 장애친구들을 통해서 오히려 제가 많은 힘을 얻고 있다”며 “버찌친구들 중에 자신의 장애를 인정하면서도 장애를 뛰어 넘어 꿈과 재능을 펼치고 있는 친구를 볼 때 장애는 불편한 것일 뿐, 우리가 알지 못하고 있는 특별한‘능력’인 것 같아요. 장애친구들이 더 행복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은모 교장은 “장애이해 축제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장애인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기길 바라며, 장애학생․비장애학생 모두 서로 다름으로 특별하고 소중한 인격체로서 배려와 따뜻함을 실천하고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주여고는‘함께해요! 행복공감 통합교육’이라는 슬로건으로 진로동아리‘함께 해’와 자율동아리‘버찌’가 통합교육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버찌’는 ‘친구’의 순우리말로 ‘벗’과 ‘짝꿍’의 사투리인 ‘짝지’를 합친 말로 공주여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친구 되기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통합교육의 전문교사인 박정숙 교사는 학년 초 학생의 신청을 받아 ‘버찌’를 뽑고 있다. 이들 버찌학생들은 장애친구들을 위해 교과교실제로 인한 이동수업에 친구 챙기기, 점심시간에 급식 같이 먹기, 주말에 함께 여가활동 보내기, 장애인의 날 행사 준비하기, 축제기간에 장애친구들과 체험부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서로 다름에 대한 배려심 함양은 물론, 장애와 관련된 직업탐색과 자신의 진로적성을 모색하는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통해 새로운 행복공감 학교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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