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경찰서장의 ‘알쓸공경’ 강좌에 시민 몰려

육종명 공주경찰서장의 ‘알쓸공경(알면 쓸모 있는 공주경찰)’ 특강이 세간의 화제다.

4월 16일 오후 3시 공주학연구원 2층 고마나루실에서 열린 제43회 공주학광장 손님으로 초대된 육종명 서장은 먼저 “요즘은 경찰이 많이 달라졌다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서두를 열었다.

공주학광장에서 '알쓸공경(알면 쓸모 있는 공주경찰' 주제로 특강을 펼친 육종명 공주경찰서장


27년째 경찰생활을 하고 있는 육 서장은 경찰의 임무에 대해 “통제와 규제에서 시민들의 불편한 사항을 해소해 주는 한편 사후약방에서 예방의 차원으로 바뀌었다”며 “최근 취약층인 개인시설에 위험제거 시설을 투자하는 조례를 한 건 통과시켰는데 그동안 CCTV와 가로등 등 공공시설에만 투자해 왔었던 것을 개인시설에 투자한 것은 예방에 투자를 하는 복지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안정등급에서 전국 1등급인 공주(초록색 표시) 


또 “공주는 전국에서 치안부분에서 1등급인 살기 좋은 도시이지만 안전사고는 5등급에 속한다”면서 “이는 119 출동건수가 높으며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으로 특히 65세 이상 사고율이 23%로 위험인자가 높은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날이 갈수록 범죄는 줄지만 가정폭력은 늘고 있다. 전에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노인층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2-30대층의 피해가 늘고 있는 것은 ‘대출한도’를 이용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에 젊은층이 당하고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범죄는 줄고 검거율은 높아지고 있는 공주

실종 장애인 찾기에 도움이 큰 주민들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증정하는 모습 


공주는 교통문화 인식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육 서장은 “음주운전이 많다. 주차 위반을 많이 한다. 크락숀을 많이 울린다” 등 세가지를 꼽으며 “이 세가지를 줄인다면 공주는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알쓸공경’ 강좌에 참석한 한 시민은 “그동안 ‘경찰’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조금 갖고 있었는데 오늘 서장님의 강의를 듣고 나니 한결 가까워진 느낌을 받았다”며 “우리 모두 음주운전하지 않는 모범적인 시민으로 전국에서 제일 살기 좋은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말했다. 

특강에 많은 시민들이  참석, 육종명 서장의 '알쓸공경' 강의를 듣는 장면


지난해 6월 부임한 육종명 서장은 충북 옥천 출신으로 서대전고등학교, 경찰대 행정과를 졸업하고 1992년에 경찰에 입문하여 대전둔산서 형사과장, 대전청 수사1계장, 대전청 수사2계장, 대전청 강력계장, 충남청 수사과장 등을 두루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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