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 첫 11개월간 2만 7862건 상담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가 지난해 5월 16일 개소한 후 지난 4월말까지 11개월간 총 2만 7862건의 전화 및 내방상담을 실시, 명실상부한 외국인종합 지원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전체 이용자의 40%가 충남이 아닌 타 시도 거주 외국인주민으로, 콜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이용자가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는 외국인주민의 언어소통 문제를 비롯해 각종 생활고충 상담과 노무, 출입국 및 체류, 금융상담 등을 지원하는 외국인종합 지원 기관이다.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는 총 15개국 언어로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어를 비롯해 네팔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캄보디아어, 인도네시아어, 동티모르어, 러시아어, 우즈벡어, 몽골어 등 12개국 언어는 상시지원하고 있으며, 필리핀어, 키르기스어, 일본어는 주 4일에서 6일까지 지원한다.

지난 11개월간 실시된 상담을 유형별로 보면 E-9(비전문취업)이 1만 5525명, H-2(방문취업 외국국적동포) 3298명, F-6(결혼이주민) 2620명, 병원·고용노동부 등 기관 2250건으로 분석됐다.

상담 내용은 취업·노동이 1만 1785건, 체류 및 국적이 3790건, 일반생활 정보 3422건 순이었으며, 상담 형태별로는 2만 4885건이 전화 상담, 1959건은 내방상담으로 조사됐다.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는 전화 및 내방 상담이 어려운 이용자를 위해 올해부터 카카오톡(ID 15221866)으로 상담할 수 있는 카카오비즈 시스템을 도입·운영하고 있다.

카카오비즈 시스템은 카톡ID 친구신청을 통해 각 나라 언어로 동일한 상담이 가능하며 상담 중 필요한 문서·사진파일 등을 양방향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와 함께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는 올 들어 도내 외국인주민의 사회참여와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자조모임을 결성, 매월 봉사활동과 친목활동,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자조모임은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동티모르), 몽골, 네팔, 필리핀, 러시아(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8개 팀이 활동 중으로, 결혼이민자와 근로자, 유학생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충남외국인주민통합지원콜센터는 통역상담사를 대상으로 지역 문화유산과 역사, 관광자원에 대한 현장답사 등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 충남에 대한 깊이 있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보다 전문적인 상담을 위해 출입국관리사무소 및 관련기관장, 교수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가동,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외국인 지원기관으로 성장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앞으로는 더 많은 외국인주민과의 소통 창구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SNS, 홈페이지, 행사 참여 등 지속적인 홍보를 실시하고, 국가별 통역상담사의 전문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동현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콜센터는 지난 1년간 전화상담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조모임과 통역상담사 역량강화 교육 등을 바탕으로 외국인 지원 사업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콜센터가 외국인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인권향상에 기여하는 센터로 발전하는데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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