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 별, 노래, 시에 이어 영정 선보여

백제 갱위강국의 주역 제 25대 무령왕의 별과 노래와 시에 이어 무령왕 표준영정이 제작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무령왕 표준영정 밑그림

5월 25일 오전 11시 공주대 공주학연구원 고마나루실에서 개최된 무령왕 표준영정 조사 및 제작 용역 시민설명회에는 서정석(공주대)교수의 경과보고 에 이어 전문가와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나왔다.  
무령왕 표준영정은 2016년 3월 28일부터 2018년 11월 30일까지 3년 여에 걸쳐 진행된 사업으로 표준영정 제작 및 심의위원회가 10여 차례의 심의를 거쳐 승인되었으며 동양화가 김영화 화백이 그렸다.

무령왕 표준 영정을 설명하는 김영화 화백

공주향토문화연구회 윤용혁 회장은 “이 사업은 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에서 무령왕 별에 이어 노래 ‘왕의 섬(니리므세마)’, 시(나태주의 무령임금)에 이어 무령왕의 아버지 곤지왕 초상화를 보고 무령왕 초상화의 필요성을 느껴 시작된 사업”이라며 “김영화 화백은 무령왕 영정을 그리기 위해 무령왕 탄생지인 일본 가카라시마를 2회나 답사하는 열정을 보였다. 공주시에서 단순 초상화보다는 ‘표준영정’ 제작을 건의하여 이 사업이 추진된 것이다. 또 영정 속 무령왕의 나이는 무령왕의 즉위가 501년으로 무령왕이 활발하게 왕정을 펼친 58세가 적당하다”고 의견을 말했다. 

무령왕 표준영정 사업을 주관한 서정석 교수의 경과보고

공주학연구원 이훈 학예연구실장의 “고서에 적힌대로 무령왕의 ‘인자관후’한 모습이 잘 표현됐다”는 의견에 참석자들의 대부분이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영화 화백은 “서양기법의 초상화에서 탈피, 조선시대 전통기법으로 그렸다”며 “백제의 대표적인 왕, 무령왕 영정을 그릴 수 있게 되어 영광인 한편 무거운 사명감을 갖고 붓을 들었다. 아직 완성하지 못한 부분은 오늘 여러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오는 9월 백제문화제에 선을 보이겠다”면서 3년간 무령왕 영정에 혼신의 열정을 쏟아 부은 과정을 설명했다. 

무령왕 표준영정 제작 설명회 전경

표준영정은 한국역사인물 중 민족적으로 추앙받고 있는 선현을 문체부장관이 지정한 것으로 영정 난립 방지를 위해 영정동상심의규정을 두고 있다.
표준영정 그리기 사업은 △이미지는 전신상이 원칙 △1999년 문체부의 자문을 받아 제작된 국립공주박물관 제작 표준 동상을 기본으로 하였고 △표준영정 지정(문화체육관광부)을 위한 영정 제작 및 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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