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의 풍향이 바뀌고 있다”…청년·장년 농업창업 흐름 뚜렷

도시의 압출요인과 농촌의 흡인요인이 사회구조적 요인과 맞물리면서 귀농귀촌이 사회 트렌트로 자리 잡은 가운데 기존에 주로 퇴직 후 노후생활의 방편으로 귀농을 선택하던 추세가 점차 새로운 취업과 창업의 형태로 바뀌고 있다.

▲ 귀농귀촌 상담장면

청양군이 이 같은 흐름이 반영된 귀농귀촌 동향 분석을 내놓아 귀추가 주목된다.

군 농업기술센터가 분석한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청양군 귀농귀촌 동향을 보면 장년층이 주류였던 연령이 청년층으로 바뀌고, 40대의 농업창업이 확연히 증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 분석 자료에 의하면 2014년까지는 39세 이하의 청년층이 10%에 못 미치는 비율이었지만 ▲2015년 11.8% ▲2016년 12.1% ▲2017년 14.8% ▲2018년 4월 14.9%를 기록,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띠었다.

40대의 유입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등 대체로 귀농귀촌의 연령이 낮아지는 추세다. 또 특징적인 것은 60세 이상의 연령층은 큰 변동이 없이 유지되고 있지만, 50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다소 줄어들었다.

대부분의 농어촌 시·군에서는 인구 감소의 어려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청양군은 지속적인 증가를 이루고 있으며, 청장년 유입이라는 귀농귀촌의 바람직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청년층이 농업에 대해 가능성 있는 일자리로 인식하는 경향이 늘고, 귀농귀촌을 단순히 노후생활이 아닌 젊을 때 시도하는 새로운 사업으로의 인식이 확산되는 결과로 볼 수 있다.

특히 청양군은 최근 서부내륙고속도로, 충남소방복합시설, 유리한 자연환경의 등 흡인요인이 도시민 유인요인과 맞물리며 귀농귀촌을 통한 인구가 증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귀농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귀농인 맞춤형창업과정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초영농 기술 이론 및 현장실습형 교육과 귀농창업설계 지원으로 신규 농업인의 역량 강화 및 농업기술기반형 일자리 창출에 힘쓰고 있다. 젊고 유능한 인재의 농업분야 진출을 촉진해 농업경영주 고령화 추세 완화 등 농업인력 구조개선을 도모하고 농촌의 활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청양군의 귀농귀촌하기 좋은 강점을 살리고 청년층 귀농귀촌 촉진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 농업 후계인력 확보와 지역 활력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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