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한 줄기 햇빛이 되어주는 문학의 밤

공주대부설고(교장 백남용)는 5월 26일 오후 7시에 학교 내 강당(어울림)에서 학생, 학부모, 명예 동인(문학회 출신 동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제 53회 토요 문학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 제53회 토요 문학의 밤 기념 장면

공주사대부고의 토요문학회는 고등학교 문학 동아리로는 최장수 동아리로  해마다 문학의 밤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문학의 향기를 나누는 일을 해오고 있다.

토요문학회는 1963년 3월 23일에 문학을 사랑하는 고등학생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문학 동아리로 당시 토요문학회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바쁜 학업생활 중 주중에는 시간을 내기 어려워 토요일에 모여 작품 창작 및 품평, 토론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전통이 무려 50년 넘게 이어져 올해에도 30명의 동인들이 문학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백남용 교장은 “바쁘던 생활 속에서 글 쓸 기회를 잃고 문학을 잊고 살아가곤 하는데 그런 점에서 이 행사가 의미를 가진다”며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 제53회 토요 문학의 밤에서 2학년 박소영 학생이 자작시를 낭송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1학년 김은수, 이재용 학생의 서시 ‘꿈속이라도’를 시작으로 사랑, 고민, 우정, 가족애 등을 담은 자작시 30편을 낭송하였고, 동인들의 시낭송을 들으며 이 자리에 참석한 학생, 학부모, 명예 동인들은 문학을 즐겼다.

이 행사를 통해 많은 재학생들은 수업 시간에 한정된 분석 위주의 시에서 벗어나 동인들이 낭송하는 시를 통해서 자신들의 삶, 고민 등을 같이 느끼는 뜻깊은 행사가 됐다.

2학년 송영석 학생은 “1학년 때 참여했던 52회 문학의 밤을 거쳐 53회 문학의 밤을 회장의 직책 아래 진행하면서, 예전엔 보지 못했던 행사 진행의 수많은 어려움을 보게 되었고, 이러한 장애물을 거쳐 하나의 완성된 문학의 밤을 진행할 수 있어서 본인뿐만 아니라 문학의 밤 진행에 도움을 준 모든 사람들에게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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