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령왕국제네트워크協, 무령왕축제 다녀와

제17회 무령왕축제가 일본 가라츠 가카라시마 현지에서 개최됐다.

무령왕 탄신일인 6월 초하루를 기준으로 매년 6월 첫째 토요일에 진행되는 축제는 올해는 가카라시마에 뜻하지 않은 인사사고로 인하여 공주무령왕네트워크협의회(이하 네트워크협) 주관으로 간소하게 진행됐다.

무령왕이 탄생한 오비야동굴에서 참배하는 일행

네트워크협 정영일 회장을 비롯한 공주 시민 29명과 곤지국제네트워크는 무령왕이 탄생한 오비야 동굴에서 헌작을 한 뒤 곧바로 무령왕기념비 앞에서 ‘니리므세마(왕의 섬)’ 노래를 부르며 1,500년 전 이곳에서 태어나 백제 중흥 인물로 우뚝 선 무령왕 탄생의 의미를 되새겼다.

정영일 회장은 먼저 “섬의 사고에 대해 안타깝다. 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며 “공주에서는 무령왕 초상이 완성단계에 있으며 금년 백제문화제는 9월 14일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 예년과 마찬가지로 가라츠의 여러분께서도 축제를 찾아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라고 인사말에서 밝혔다. 이어 정영일 회장은 공주팀을 대표로 조의금을 전달했다.

무령왕기념비에서 헌작 후 미야자키 회장(뒷모습)의 인사말 장면

전야제인 6월 1일 저녁 마츠로 백제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회장 미야자키) 주관으로 진행된 환영회에는 공주무령왕네트워크협의회와 관계자 등이 참석, 17년간 맺은 친교를 다지며 민간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야자키 회장은 그동안 양국 교류를 위해 헌신한 오희숙 사무국장과 신용희 금강뉴스 대표에게 감사장을 수여하면서 “올해 백제문화제에 35명이 이미 예약을 마쳤다”며 “날이 갈수록 양국의 믿음이 깊어져 형제의 우애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 와지마 가수와 공주 희자매(지희순, 나정희, 신용희)가 ‘무령왕 탄신날에(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불러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무령왕의 후손인 노다 가수가 무대에  올라 자리를 빛내주었다.

짧은 시간 속에 행사를 마친 일행은 아쉬운 작별을 담고 올 가을 백제문화제에서 만날 것을 약속했다.

전야제인 환영회에서 노다 가수와 지기현 회원의 꽹과리와 기타의 하모니 연주

신용희 대표가 한일교류 공로로 미야자키 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는 장면
한편 공주팀은 아리타 이삼평 공의 묘소를 찾아 참배한 뒤 아리타 시청(요시아키 정장)을 방문하여 환영을 받으며 간담회를 가졌으며 이어 오후에는 가라츠 시청(미네 다츠로우 시장)에서 관계자와 간담회를 갖고 양국 친선의 장을 열었다. 작년 백제문화제 참석한 바 있는 가라츠시 미네 시장은 “앞으로 양 도시 간 친선의 장을 마련하자”고 말했다. 

아리타 시청을 방문, 정영일 회장의 인사말 장면

아리타시 요시야키 정장에게 공주 분청사기를 선물하는 정영일 회장

가라츠시를 방문한 일행이 미네 다츠로우 시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공주무령왕국제네트워크협의회가 매년 진행하는 이 행사는 ①축제 참가 ②유적 답사 ③민간 교류에 목적을 두고 있다. 올해는 야메시의 ‘무령왕을 생각하는 모임’과 민간 교류를 시작으로 태재부 정청, 나고야성과 박물관, 기구치성, 구마모토 현립 장식고분관, 아리타 이삼평 묘소와 아리타현립도자관 등을 답사하고 6월 3일 새벽에 귀공했다. 

나고야성을 답사하는 일행

아리타 이삼평 동상을 찾은 일행이 서정석 교수의 설명을 듣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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