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이 여행객이 찾는 상권활성화를 위해 감성 전략적 정책들을 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재)부여군상권활성화재단 회의 장면

부여군은 소상권인의 삶의 질 향상이 부여군 경제활성화라는 관점으로 충남 유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중간조직 (재)부여군상권활성화재단을 운영 중이다.

재단을 통해 부여군이 갖고 있는 문제를 진단하고 상인들이 주도하고 여행객들이 찾는 균형 있는 상권활성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부여군 상권은 내수중심 소비에 맞춰져 있었다. 이런 결과는 관내 상권의 유동인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다. 새시장, 부여시장, 중앙시장, 원조먹자거리, 석탑로 등 주요 상권 유동인구의 60%이상이 40대~60대 이상이다.

40대를 빼면 50대~60대 이상이 40%이상이나 된다. 이는 주요 관광객인 20대~30대 이상의 젊은 소비층이 유입되기 보다는 기존의 소비자인 40대 이상 중장년층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인구 구조적인 요인과 상권 내부적인 요인이 맞물려 있다. 즉 2008년 76,000이었던 인구는 점점 감소해 2018년 현재 68,500여명으로 소비계층의 노령화가 가속되고 있다.

거기에 여행객에 맞춘 상권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부여의 경우 별도의 서비스 개선 노력을 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오는 관광객이 있었다. 그러다 보니 관광객을 위한 마케팅이나 메뉴 개발 등이 부족했다.

(재)부여군상권활성화재단은 이런 문제를 직시해 신규 소비자가 유입하는 상권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의 내수 위주의 경영전략에서 벗어나 여행객을 주요 타킷으로한 상권 만들기에 나섰다.

먼저 상인동아리 지원사업과 맞춤형 교육사업을 통해 상인조직을 육성한다. 외부에서 주도하는 사업은 참여와 지속력이 약하기 때문에 상인들 스스로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가능성도 높아진다.

다음으로 거리별, 구역별 공동마케팅을 지원한다.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상인조직이 직접 기획하고 재단이 집행하는 형태다. 이를 통해 상권구역에 대한 이벤트, 홍보사업 등을 통해 부여를 찾는 여행자의 눈길을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기존의 전통시장 위주의 사업에서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한다. ‘여행세포 살아나는 ROMANTIC 상권, BUYEO(가칭)’란 주제로 전국공모를 실시해 콘테스트를 진행, 선정된 사업아이템을 10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상권을 바라보는 관점을 환기시켜 지역에만 갇혀있는 사업을 바꿔 여행자 중심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재단은 2018년~2020년 사업기간 동안 ‘소상공인 살맛나는 상권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20억원의 예산을 통해 상인역량강화, 경영혁신, 상생상권강화, 전통시장을 육성한다. ‘문화 소통 문화가 있는 전통시장 육성사업’도 있다. 5개의 전통시장과 주변상권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2018년에서 2020년까지 3년간 36억원이 투입된다.

(재)부여군상권활성화재단 이치영 대표이사는 “그동안 부여군 상권은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아픈 점이 있다”며 “재단은 소비자트렌드를 분석한 감성전략이 있다고 자부한다. 이를 가지고 여행자가 찾는 젊은 상권, 균형있는 상권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재단의 노력이 여행객이 찾는 균형 잡힌 부여상권으로 결실을 맺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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