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 박물관으로 공식 인가
공주제일교회 기독교 박물관(충도 공주시 제민 1길 18)이 공식 인가를 받고 오는 6월 30일 오후 2시 공주기독교 박물관, 새성전 1층 로비에서 개관식을 갖는다.
이날 개관식은 개관 축하 커팅식, 감사예배, 박물관 및 수장고 관람, 리셉션 &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공주기독교박물관은 2011년 6월 20일 등록문화재 472호(공주제일교회 구 예배당)로 지정됐으며, 이를 계기로 박물관으로 리모델링되어 2018년 5월 10일 충남 제 39호 박물관으로 정식 인가 됐다.
1902년 초가 한 동으로 시작한 공주제일교회는 미국에서 파송한 선교사들과 지역 교인들의 노력으로 1908년 성도수가 300여 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늘어난 성도들에 의하여 기존의 초가 교회는 한계에 봉착하게 됐고, 1908년 미국선교단체의 도움으로 ‘협산자 예배당’을 건축할 수 있었다.
유관순도 바로 이 예배당에서 예배드리던 성도이자, 학생이었으며 그녀는 사애리시 선교사의 양녀로 공주영명여학교에 1914년~1916년까지 다니며 이 교회에 출석했다.
1919년 공주제일교회는 3.1운동을 주도한다. 본 교회 담임이었던 현석칠 목사의 주도 아래 교인과 영명학교 교사 및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후 교회는 서양 의료, 서양 교육, 복음의 중심지로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여 성도수가 700여 명으로 늘어났고, 1931년, 지금의 박물관이 된 ‘문화재 예배당’을 건축했다.
이 예배당은 교인들의 순수한 모금과 기부로 지어졌다. 이렇게 약 117년을 이어온 전통을 인정하여 문화재청은 2011년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472호로 지정했고, 지난 2018년 5월 10일자 박물관으로 인허가 했다.
본 박물관에는 1902년 이후 사용된 선교사의 유품, 성도들의 기증품, 교회 주보, 회의록, 일지 및 도서지류 등 약 3,000여 점 보관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