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최근 벼 병해충 발생상황 예찰 결과 일부 포장에서 먹노린재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적기 방제를 위한 현장 지도에 적극 나서고 있다.

▲ 먹노린재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화성면, 비봉면 및 장평면 등 지난해 병해충이 발생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예찰을 실시, 먹노린재가 예년에 비해 일주일정도 빨리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방제가 소홀한 논에서는 물바구미 발생도 함께 확인됐다.

벼 잎을 빨아먹는 ‘벼 먹노린재’는 논둑에 가까운 논 가장자리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약충과 성충이 벼 포기 아래부위에서 줄기를 흡즙하며, 외관상 이화명충의 피해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피해를 입은 벼 잎은 가로로 불규칙한 무늬가 생기거나 꺾이고 속잎이 누렇게 말린다. 피해가 심한 논의 벼는 키가 작고 분얼이 억제되며 말라 죽게 된다.

벼 등 화본과 작물이 기주이며, 낙엽 및 말라죽는 잡초 속에서 성충으로 월동한 후 6월 초부터 본 논으로 이동해 7월 초순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월동성충의 평균수명은 27.2일이고, 산란 수는 30.7개로 최고 55개까지 산란하며 난괴로 산란하는데 약 10여개의 알을 2∼3열로 산란한다.

알 기간은 평균 4.3일이고, 약충 기간은 45.8일로, 작은 충격이나 소리에도 줄기 속이나 물속으로 숨는 습성이 있어 방제하기 까다로워 논물을 뺀 후 해질 무렵 적용 약제를 충분히 살포해야 한다.

먹노린재 순밀도를 줄이기 위해서는 산란 전 방제가 무엇보다 중요하고, 특히 본 논으로 이동하는 오는 6월 하순에서 7월 상순까지는 방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먹노린재 방제적기는 6월 하순부터 7월 상순(1차), 8월 상순(2차)으로 월동 먹노린재의 산란·증식 전에 1차 방제를 하여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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