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으로 찾아온 공주중 학교텃밭 감자수확

충남교육청에서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으로 운영하는 ‘농어민명예교사 제도’ 공모사업에 선정된 공주중학교 텃밭동아리는 예하지마을에 텃밭을 만들어 3월에 심은 하지감자를 수확했다.

▲ 텃밭 감자 캐기 장면

교사 3명과 동아리 학생들 13명은 뜨거운 햇빛에도 불구하고 여느 농부처럼 팔을 걷어 부치고 흥분된 기분으로 감자 줄기를 걷어내고 수확의 기쁨을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올해 감자 성장에 알맞은 기후 조건과 텃밭 동아리 학생들의 정성 어린 관리로 감자 텃밭은 대 풍년을 맞이하여 수확하는 친구들의 마음을 더욱 기쁘게 했다.

무엇보다 시내에 위치한 학교 여건으로 텃밭을 운영하기 힘든 상황에서 농촌마을로 찾아온 학교 텃밭 관리의 어려움을 아는지 친구들의 노고에 답하듯 풍성한 감자를 안겨주어 뜻 깊은 텃밭교육 시간을 갖게 됐다.
 
이날 텃밭 교육은 텃밭명예교사(예하지마을 사무장 김학출)로부터 농촌이 사라져서는 안 되는 이야기와 감자 캐는 순서, 호미로 감자가 상하지 않게 캐는 방법을 교육받고 무엇보다 소중한 농촌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특히 봉지가 터질 듯이 한보따리씩 안은 감자를 부모님께 선물할 생각에 다들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박성규 공주중 텃밭 담당교사는 “마을로 찾아 들어온 텃밭이라 관리에 어려움이 많을 것을 걱정했지만 마을 주민이 함께해주어 동아리 친구들이 농촌의 따뜻한 정서를 느끼게 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고 마을 주민들께 감사함을 표했으며, “이후 자라고 있는 고구마와 옥수수, 국화, 호박이 맷돼지 피해 없이 잘 자라 친구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주기를 기대한다”고 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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