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보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취임 1주년

취임 1주년, 신규 공모사업 유치를 통한 외연 확대

7월 7일, 취임 1주년을 맞이한 신현보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숨 가쁘게 달려왔다”며 “지금은 충남문화재단이 도민들의 삶을 문화예술로 더욱 다채롭게 만들어갈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신현보 충남문화재단 대표이사

작년 7월 7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 업무를 시작한 신현보 대표이사는 문화재단의 역할을 합창단에 비유하며 “다양한 성부가 제각각의 소리를 내며 하나의 화음을 이뤄내듯 재단 내·외부 환경에서 각각의 역할을 담당하고 계신 많은 분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정책과 사업을 통한 화음으로 여러분들께 들려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대표는 충남 도민의 문화 참여 기회 확대를 통한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ODA(Official Development Assistace, 공적개발원조) 수원국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한국에 체류하며 전문 연수 과정을 이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문화 동반자 사업, 매주 마지막 수요일 지역 청년 예술인을 선정하여 공연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 <청춘 마이크>, 민간 공연 예술단체예술인에게 연습공간을 제공하여 지역 예술계 창작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공연 연습장 조성 및 운영 사업 등 다양한 공모 사업을 유치했다.

또한 입시 공부에 지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교로 직접 찾아가 클래식 공연을 진행하는 △스쿨오브 樂 NEXT CLASSIC, 이동형 트럭에 무대장비를 설치하여 소외지역민을 직접 찾아가 공연 관람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공연 차량 등을 자체 기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신 대표는 충남 문화예술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듣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충남 도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연구를 통해 도민들의 문화향유 트렌드를 파악하여 문화 정책 수립 및 사업 기획의 근거로 활용하고자 하며, △문화예술 교육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내 문화예술교육 관계자간 이슈를 도출하여 발전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4월 △지역 문화예술 지원 사업 문화예술인 수요 조사를 통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기도 했으며 △문화정책 포럼, △협력위원회, △충남 광역·기초문화재단 협의회 △지역 문화예술 진흥 협력 워크숍 등의 지속적 추진을 통해 충남 문화예술 현장과의 소통을 통한 견고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여 충남 문화예술 현장을 아우를 수 있는 중심 허브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지난 1년간 신 대표는 △2부 5팀 체제 조직 개편을 통해 외부환경에 더욱 전문적이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구조로의 변화를 도모했으며, △적극적 기부금품 모집·공모 사업 유치를 통해 사업 확장의 토대를 마련하여 더욱 다양한 경로로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또한 △중고제·금강·보부상 등 지역 고유 콘텐츠 사업을 통해 충남만의 색깔을 가진 콘텐츠의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충남 문화예술 부흥을 위해 새정부 문화비전 2030 선포에 따른 자율성, 다양성, 창의성 3대 가치 구현을 위한 중장기 발전 세부 실행계획 수립 및 조직 내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성과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을 통해 재단 내·외부 환경을 다방면으로 고려한 효율적 재단 운영 체계를 마련하였다.

다만 신 대표는 충남을 대표할 수 있는 축제공연의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그는 “대구 오페라페스티벌,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통영 국제음악제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 혹은 공연이 그 지역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우리 충남에서도 이를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하나의 브랜드가 자리 잡기까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처음부터 성공할 순 없다”고 말하며 “천릿길도 한걸음부터라고, 차근차근 내실을 다져 도민과 함께하는 그리고 더 나아가 다른 지역민들도 공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여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생활문화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도민들이 문화예술 활동의 주체가 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어야 한다”며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한 동아리 육성 및 지원 사업의 확대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민들이 문화예술을 단순히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직접 체험함으로써 더욱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장애인, 산간 벽지 거주민, 기초수급자 등 문화 소외계층의 문화향유 및 참여 확대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으며, 모든 도민의 문화예술을 통한 삶의 질 개선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 평화의 시대가 도래한 만큼, 문화예술을 통한 교류 방안을 고민하여 공존과 화합의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오랜 시간 단절되었던 남북 문화예술 교류의 끈을 연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절실한 상황에서, 앞으로 관련 기관과의 협력 등을 통한 콘텐츠 집중 연구 및 이를 통한 사업 추진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신 대표는 충남 지역 대표 문인 출신으로, 공주예총 회장 및 충남문인협회 회장, 한일고 교장, 순천향대학교 외래교수 등을 역임하며 충남 문화예술과 교육 발전에 꾸준히 이바지해왔다.

그는 “취임식 첫날, 오 헨리의 「마지막 잎새」에서 병석의 소녀를 위해 담장에 나뭇잎을 그리는 노인 화가의 심정으로 충남 문화예술에 희망을 안기고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던 그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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